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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홍 장관 "의료계 의대증원 단일안 있다면 검토할 것…탄력 운영 가능"

    남인순 의원 "아무도 책임지고 사태 해결하려는 이 없는데 의료계와 신뢰있는 대화 가능한가" 의문 제기

    기사입력시간 2024-08-20 11:54
    최종업데이트 2024-08-20 11:54

    사진 왼쪽부터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모습.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20일 "향후 전공의 추가 모집 계획은 없으며 의대증원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합리적인 단일안을 내놓으면 언제든 탄력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정위원회 회의록 문제 등 아무도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없는데 의료계와 신뢰있는 대화가 가능하느냐"고 복지부를 질타했다. 

    남 의원은 "현재 상태에선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거기에 더해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026년도 정원도 확정돼 검토 여지가 없다고 했다"고 질의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의료계가 단일한 요구안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2000명 정원을 제시했지만 의료계가 합리적 단일안을 내놓으면 언제든 검토가 가능하다.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의료계 의견 없이 무조건 재검토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전공의 추가 모집 예정은 없다.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는 상황을 대비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지역 대학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육성하고 지역 병의원 간 상호협력 연계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남인순 의원은 "정부는 PA(진료보조인력)제도를 보완해서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간다고 하는데 우려가 된다. 간호법 논의도 예정돼 있지만 관련한 시범사업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상급종합병원 개편이 아니라 1차의료 재검토가 필요하다. 주치의제 등 도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정위원회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조 장관은 "배정위는 교육부 소관이다.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니 책임지고 의료공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