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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젠 바이오시밀러, 미국 바베시주맙 시장 50%·트라스투주맙 시장 43% 점유

    1분기 전체 매출 5억 7000만달러 기록…판매가 하락으로 매출 상승 부분 상쇄됐으나 점유율은 증가

    기사입력시간 2021-04-28 21:31
    최종업데이트 2021-04-28 21:31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암젠(Amgen)의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제품이 미국 바베시주맙 시장에서 50%,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는 43%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이 27일(현지시간)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바이오시밀러 전체 매출은 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1년간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전체 매출은 17억 달러였으며,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억 4100만 달러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제품 전반적으로 판매가(net selling price)가 하락하며 매출액 상승은 부분적으로 상쇄됐으나, 시장점유율은 크게 상승했다.

    주요 제품별로 살펴보면, 휴미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Amgevita)의 1분기 매출은 1억 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판매가 하락으로 매출 상승은 부분적으로 상쇄됐으나, 판매 유닛 기준으로는 34% 증가했으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엠바시(Mvasi)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억 9400만 달러였다.

    지역별로 나누면 미국에서 엠바시 매출액은 2억 2400만 달러, 그 외 지역은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상당한 매출을 일으켰다. 암젠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엠바시는 베바시주맙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여러 시장에서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허셉틴(Herceptin,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칸진티(Kanjinti) 역시 판매가는 하락했지만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면서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억 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매출이 1억 3000만 달러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나머지 지역은 3100만 달러였다. 미국에서 칸진티는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43%를 점유하고 있다.

    암젠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머도 고든(Murdo Gordon)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 하락으로 상돼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장기적인 성장은 기존 제품 판매를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미국에서 암제비타를 비롯해 솔리리스(Soliris), 스텔라라(Stelara),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추가 제품 출시에서 비롯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