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컴퓨터를 사용한 의사국가시험 방식에 대해 응시자의 9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국시는 오는 2022년도부터 기존 종이시험 방식이 아닌 데스크탑 PC를 이용한 컴퓨터시험(CBT)으로 실시된다.
이에 앞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최근 서울 등 전국 8개 지역 22개 시험장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의사국시 모의시험을 시행했다.
이번 모의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 실시됐으며, 특히 8월 12일과 13일에 치러진 1차 시험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의 사전 조율을 통해 2022년 제86회 의사 국가시험 응시예정자인 본과 4학년 학생 전원(3216명)을 대상으로 ‘임상종합능력평가시험’ 과 연계해 시행됐다.
모의시험 결과, 응시자들은 ▲ 시험화면 구성 ▲ 답안마킹 ▲ 프로그램 이해 등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컴퓨터시험 화면의 구성이 시험을 보기에 편리했다는 응답이 94.4%, OMR카드 마킹보다 마우스로 답안클릭 방식이 편리했다는 반응이 98.3%였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램 이해와 활용이 전반적으로 수월했다는 응답도 97.3%나 됐다.
이윤성 국시원장은 “이번 모의시험에서 발견된 시행상의 취약점 및 개선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년 의사 국가시험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