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한 전공의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대전협은 지난 26일 온라인(goo.gl/LijYzW)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설문을 게시했다. 전공의 회원을 대상으로 입원전담전문의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공개로 모집한다.
대전협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활성화와 정확한 정보 공유를 위해 다양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현직 입원전담전문의를 섭외해 인터뷰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설문을 통해 모아진 질문 등은 현직 입원전담전문의 인터뷰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입원환자의 초기 진찰부터 경과 관찰, 상담, 퇴원계획 수립 등을 수행하는 전문의인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운영중이다. 현재 전국에서 30여 곳의 의료기관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채용과 제도 운용까지 진행하는 의료기관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대전협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홍보하고, 전공의들이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대전협 서연주 홍보이사는 “높은 관심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제도 안착이 어려운 원인으로 진로와 고용의 불확실성, 표준화되지 않은 업무 형태, 인식의 문제 등이 있을 것”이라며, 미래의 입원전담전문의가 될 전공의들이 실제 고민하고 궁금해하는 부분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창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홍보이사는 “제도가 활성화돼 입원전담전문의가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추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안전한 의료 환경 마련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공의 회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입원전담전문의 김준환 진료전담교수(내과)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두 차례의 시범사업 조사를 통해 환자, 동료 의료진의 만족도 증가와 지표 향상 등이 입증된 제도”라며 “그러나 아직 18개 기관 71명의 입원전담전문의만이 근무하고 있는 상태로 더 많은 입원전담전문의 지원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설문은 꼭 필요하며, 현재와 미래의 입원전담전문의 간의 솔직하고 진솔한 질문과 답을 통해 제도가 잘 정착되고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