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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USA서 BMS공장 CDMO 확장계획 발표…2030년까지 2.5조원 투자

"바이오에 있어서 품질이 가장 중요·고객사 맞춤 서비스 제공, CGT부터 mRNA까지 다양하게 추진 검토"

기사입력시간 22-06-15 11:47
최종업데이트 22-06-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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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열고 BMS 시러큐스 공장 인수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매각한다는 의사가 비공개로 나왔고, 롯데 측은 이사회를 열어 공장과 인력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인력은 450명 정도로 모두 고용승계하는 조건으로 계약(딜)을 진행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는 "신약개발보다는 마켓 중간에 컷인(CUT-IN)해 들어가는 시장을 매력적으로 판단해 이번 딜을 성사하게 됐다"면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4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년까지 생산하는 물량(2500억원 규모)을 계약 상으로 확보해 실질적으로 공장 인수와 CMO 계약을 동시에 진행한 매력적인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가 인수한 BMS 시러큐스 공장 규모는 생산용량이 3만5000리터(5000리터 X 7개)이며, 정제기 2대로 구성돼 있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제기 2대는 물론 전체 10만평 부지 중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부지는 2~3만평으로 추가적으로 증설이 가능해 DP나 mRNA 생산, ADC, CGT(세포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 확장도 검토할 방침이다.

450명의 인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수백건 이상의 점검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공장이 미국에 위치해 있어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방문과 수주활동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바이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스피드, 품질, 가격 3가지가 중요하며, 특히 환자의 생명과 관련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자체 개발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달리 중소형 바이오텍은 임상 부문에서 CMO업체와 협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상 생산에 있어 유연성을 강조, 고객사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의 계약은 10월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MI(후속통합관리) 통해서 약 700~1000억원의 추가 투자와 우수 인력 충원으로 위탁생산개발(CDMO)시설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T, 엔지니어링 체인지 등 CDMO로 전환을 준비해서 오는 2023년 하반기에는 타 고객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한국에 있는 많은 지자체와 협의해 국가적 차원의 고용창출, 산업 발전 기여를 위한 추가 매가 플랜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030년까지 2조5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새로운 모달리티 확장이나 여러가지 JV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1조원대 공장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위치는 정하지 않았으며, 국내 바이오업체와는 경쟁이 아닌 서로 협력해나갈 관계로 보고 대한민국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도 협력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빠르게 인수 결정을 내린 배경과 관련해 이훈기 의장은 "롯데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그룹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을 추진했으며, 신성장 동력으로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으로 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속해왔다"면서 "지난해 초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바이오 CDMO 사업 추진을 결정한 후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에 대한 비전이나 전략 방향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이번 인수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