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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탄디, 비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전이·사망 위험 71%↓

    PROSPER 연구에서 엑스탄디+ADT, PSA 진행 위험 93% 감소시켜

    기사입력시간 2018-02-07 10:51
    최종업데이트 2018-02-07 10:51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스텔라스제약과 화이자가 현지시각으로 5일 비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에 대한 엑스탄디 3상 임상 PROSPER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안드로겐 차단요법(ADT)에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를 추가하면 ADT만 단독으로 할 때보다 전립선암의 전이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을 71%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엑스탄디+ADT는 병 진행의 증거 없이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만 증가하는 PSA 진행(PSA progression) 상대 위험을 93%나 줄였고, PSA 진행을 중앙값 33.3개월까지 지연시켰다. ADT 단독요법으로는 진행까지 중앙값 3.9개월 소요됐다.

    엑스탄디+ADT는 새로운 항종양 치료제(antineoplastic therapy) 첫 사용까지 중앙값 21.9개월 연장시켰고, 상대 위험은 79% 감소시켰다.

    부작용은 전이성 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엑스탄디 임상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일반적으로 일치했고,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률은 엑스탄디+ADT가 31%, ADT 단독이 23%였다. 가장 흔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고혈압과 피로였다.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엑스탄디+ADT 9%, ADT 단독 6%로 두 그룹 모두에서 낮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마하 후세인(Maha Hussain) 교수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비전이 CRPC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전신 치료법이 없어, 이들 환자에서 전이 발생과 암 진행을 늦추는데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면서 " PROSPER 연구에서 엑스탄디+ADT는 표준 치료인 ADT 단독 치료보다 전이 발생을 지연시켜, 만약 승인 받을 경우 비전이 CRPC 환자에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현지시각으로 8~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2018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