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대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위해
2023년은 경북의대 전신인 대구의학강습소로부터 개교 100주년이 되는 해다. 경북의대는 한 세기 동안 훌륭한 의료인과 의학자를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 의학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금까지 배출된 9000여명의 졸업 동문은 환자 진료 및 의학 연구에 매진해 국내외 의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의대는 2023년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메디게이트뉴스는 경북의대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와 함께 지나온 10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릴레이 칼럼을 게재한다.
①권태환 경북의대 학장·경북의대 100주년 공동준비위원장
②박재율 경북대 의과대학 동창회장·중앙이비인후과 원장
③이재태 경북의대 100주년 자문위원단장·경북의대 핵의학교실 교수
④김성중 경북의대 31대 동창회 수석부회장·대구 W병원 원장
2023년은 경북의대 전신인 대구의학강습소로부터 개교 100주년이 되는 해다. 경북의대는 한 세기 동안 훌륭한 의료인과 의학자를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 의학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금까지 배출된 9000여명의 졸업 동문은 환자 진료 및 의학 연구에 매진해 국내외 의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의대는 2023년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메디게이트뉴스는 경북의대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와 함께 지나온 10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릴레이 칼럼을 게재한다.
①권태환 경북의대 학장·경북의대 100주년 공동준비위원장
②박재율 경북대 의과대학 동창회장·중앙이비인후과 원장
③이재태 경북의대 100주년 자문위원단장·경북의대 핵의학교실 교수
④김성중 경북의대 31대 동창회 수석부회장·대구 W병원 원장
올해로 경북의대 동창회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며 모교와 동창회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편찬작업, 학술 및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의대의 개교 100주년 및 그 역사를 서술하는데 있어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바로 동문들의 도미(渡美)와 그 역사이다.
경북의대의 유일한 해외지부인 북미주 동창회는 1953년 경북의대 동창생들의 미국 연수행이 활발해질 무렵 결성됐다. 도미하는 동문들의 수가 늘어나자 자연스레 북미주 회원도 증가했고, 친목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임으로 시작해 ‘미국’이라는 타지에서 최대 200명이라는 대동문회를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동창회이기도 하다. 어느 동창회 지부보다 멀리 있지만 경북의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 보다 크며 모교동창회를 사랑하는 마음도 각별하다.
경북의대 북미주 동창회의 역사
1950년은 6.25동란이 발발한 해이고 이때 경북의대 본과4학년 학생들 중 군에 지원해 위생병으로 참전한 학우들도 있었다. 뒤에 학교에 남아있던 학우들은 소위로 임관돼 전후방으로 옮겨 다니며 군의관으로 근무하게 됐고 이미 졸업 후 의사가 된 동문들은 군의관으로 참전해 근무하게됐다.
1953년 6∙25전쟁 휴전 이후부터 이후 선진의학을 배우고자 이미 대학에 적을 둔 동창들의 미국 연수행이 활발해졌고, 한편으로는 미군들에 의해서 양질의 군의관을 양성하기 위해서 한국의 젊은 군의관들 중에서 영어 테스트 등을 거쳐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이들은 대전의171 미군병원에 배치가 되어 6개월 간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인턴교육을 위해 도미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당시 미국에서 연수 중이었던 경북의대 동창수가 30명 정도로 알려져 있었는데, 뉴욕과 뉴저지에서 거주하던 동문들이 주축이 돼 1956년 2월 11일, 벨레뷰(Bellevue)병원에서 현재 북미주지부의 모태가 되었던 재미 경북의대동창회를 창립하기에 이른다.
이때 참석한 동문이 이동식(10회), 박희명(13회), 서순봉(13회), 서철성(14회), 이홍건(16회), 정재홍(16회), 김태훈(17회), 서추영(17회), 이동식(18회), 배수동(19화), 한자옥(19회) 등 11명이었고, 서면으로 동의를 받은 5명의 회원을 포함하여 16명의 동문의 회장으로 서순봉, 총무로 서추영(31회) 동문을 선출했다. 동창회는 같은 해 6월 17일과 9월 22일 두 번의 모임을 가졌고, 9월의 마지막 모임은 서순봉 회장의 귀국 환송모임이었으며 그 이후에는 모임의 기록이 없다.
2년이 흐른 1965년, 동창들이 가장 많이 거주했던 뉴욕에서 정식으로 동창회를 결성하자는 의견들이 있었고, 12월 25일 뉴욕 아리랑식당에 모인 28명의 회원과 준회원들이 다시 미주동창회를 창립했다. 당시 모임을 제1회 미주동창회 창립회라 규정한 동문들은 미주동문들 중 가장 선배가 되는 안창수(14회) 동문을 초대회장으로 윤주덕(18회), 편광우(18회) 동문을 부회장으로, 최동철(00회) 동문을 총무로 선출했다. 1966년 본부동창회에서 미주동창회 회비로 100달러를 보내라는 편지에 박희명(13회) 동문이 100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시작으로, 북미주지부의 공식적인 활동도 시작됐다.
북미주지부의 2대 회장으로 윤주덕(18회) 동문이 선출됐고, 그 해 재미동창회 정관을 수정해 통과시켰다. 3대 회장은 오창열(20회) 동문이 선출됐고, 1965년부터는 재미동창회 소식지을 발간하게 됐다. 1968년 6월 7일, 뉴욕을 떠나는 회원들의 송별회가 앨리파크(Alley Park)에서 열렸고, 새로운 신입회원의 환영회를 회장저택에서 가졌는데 130명이 참석하는 대 성황을 이뤘다. 그 해 8월에는 회장 댁에서 각 동기대표의 모임을, 1969년 9월에는 편광우 동문 집에서 24명의 정회원과 많은 준회원이 참석한 총회에서 이사회를 개최, 이사장에 윤주덕 동문을 선출했다. 12월에는 동창회 망년회를 개최해 26쌍의 부부가 참여했다.
1973년 뉴저지의 아틀란틱시티(Atlantic City)에서 열린 동창회 총회에 참석회원이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119명이 되어 대성황을 이뤘다. 모교사랑도 커서 모교에 보내는 잡지를 30종으로 늘리고 10명의 회원이 모교 병리학교실에 10대의 현미경을 보냈다. 오창열 회장은 미주동창회를 모교의 장학을 후원하는 면세(Exempt Organization)기관으로 뉴욕 IRS에 등록했다. 1974년 편광우 회장 때 경북대가 버팔로 뉴욕대학(New York University at Buffalo, SUNYAB)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교수교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홍보해왔다. 다음 해 뉴욕 IRS에 동창회가 면세단체로 공식인정이 됐고 동창회 총회에 모교학장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1977년에 있었던 연례총회에서 임원의 임기를 2년에서 다시 1년으로 변경하고, 1978년에 동창회 공식명칭을 지부가 아닌 ‘북미주동창회’로 확정했다. 1981년 지성해 동문이 회장으로 있었던 때 시카고 총회에 한미의학협회, 간호협회, 치과협회 임원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며 총회 참석인원이 기록적인 210명을 넘었다. 이 해에 북미주동창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는데, 차기 회장 김정진(26회) 동문의 사고사였다. 지부 동문들은 김정진 동문을 추모하며 슬픔을 나눴다. 김정진 동문의 자리는 수석부회장이었던 김재호(27회) 동문이 인계 받았다.
1983년 대한의사협회와 한미의사협회의 합동회의가 워싱턴DC에서 열려 회의 참석차 한국에서 동창 21명이 미국으로 왔다. 동문 환영회를 김종구(26회) 회장이 진두 지휘하여 개최했다. 1984년 정낙진(25회) 회장이 미주동창회의 공식주소를 플러싱(Flushing), N.Y.의 오피스로 옮겼다. 1987년 최중식(28회) 회장 때, 한두 해 전년에 IRS 세금보호 미비로 면세단체상태가 정지된 것을 ‘재신청’으로 회복시키고 동창회 영문정관을 수정했다.
1988년 김연호(22회) 회장은 동창회의 업무처리를 직업적 수완으로 진행하고 기록해 행정의 모범실적을 남겼다. 1989년 여름총회에서는 정규회의와 골프를 병행, 장성진(00회) 동문의 부인 인혜 씨의 지도하에 북미주동문 2세들의 모임을 주선해 73명의 2세들이 함께 모여 운동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교를 목표로 한 총회는 가을에 개회했다. 1990년에 오창열 전 회장이 미주동창회의 연혁을 간단히 회고했고, 처음으로 의사가 아닌 워싱턴 지역 사업가 김재욱, PhD를 명예회원으로 정했다. 동창회 총회에 모교 동창회장, 대학교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고 각기 2000달러의 경비를 보조하기로 정했다.
1994년 박희승(30회) 회장이 미주동창회의 공식주소를 뉴욕의 정병락 동문 주소로 옮겼으며, 미시간에서의 총회는 기록적인 230명이 참석했다. 1997년 동창회 내에 투자를 관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서 예비비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동창회의 후원을 받고, 연수를 마친 교수 곽정식 동문과 다른 몇 교수들이 북미주지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수놓은 한국국기와 미주동창회기를 보내주어 모든 동창회원들이 감동했다. 1999년 장학기금 모금액이 10,000불에 달해 임원단들은 모교에 장학기금을 기부하는 것 외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고심하던 중, 경비 때문에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은퇴를 하는 회원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은퇴 회원의 경비를 일부 부담하자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
2000년에는 강반 회장과 임원들이 연례총회에서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하나는 총회의 참석인원이 250명을 넘었다. 대규모 인원이 참석 한 기록과 결산회계에서 연말총회 50,000여 불의 흑자를 낸 것이었다. 강반 동문 외 임원단들의 열정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생각되어 지부 동문들의 격려가 끊임없었다. 안타까운 소식으로는 2011년 회장이었던 김경헌 동문은 말기에 가까운 암 선고를 받은 후에도 동문들이 걱정할까 알리지 않고 동창회 운영과 총회준비를 착실하게 했다는 것이다. 김 동문의 노고에 모두들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김 동문은 북미주지부 최초로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제정하고 신장곤(24회) 동문에게 시상하는 업적을 남겼다.
2002년 회장인 이영해 동문은 재정강좌 3시간과 의학강좌 8시간을 진행시켜 많은 회원과 준회원의 교육에 도움을 주었으며, 63년도 동기생 26명이 총회에 참석하여 65% 참석의 기록을 세웠다. 또, 2003년 김기춘 회장은 총회교육 시간에 회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요리강습을 넣어 웃고 떠드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미국으로 동문들의 유입이 줄어드는 관계로 2004년부터 자연스럽게 회원도 줄게 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동창회 참여회원의 수도 눈에 띄게 줄어 동창회 재정결손의 문제가 대의원회에서 논의돼 총회에 초청하는 귀빈 수를 줄이자는 안이 통과되었다는 것이다. 2005년에는 두 번째로 클리블랜드에서 동창회 총회가 열렸으며, 권기호 회장이 박진홍 동문에게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여했다. 본부동창회에서 재정된 안행대상이 북미주지부 지성해(18회) 동문과 여웅연(28회) 회원에게 수여되었다.
2006년 정수진 회장과 모든 미시간 임원들이 총회를 플로리다에서 3월에 개회하기로 정했다. 미리 통보했던 총회 참석회원수가 생각한 것보다 많았으며 모두가 북쪽지역과는 현저히 다른 플로리다의 기후를 즐겼다. 매년 장학기금 지원을 2만달러 이상으로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대로 한 부부회원이 2만달러 장학금을 접수시켰다.
2007년 박대선 회장은 지난해 결정에 따라 플로리다의 도시 올랜도에서 총회를 치루었으며, 참석회원수가 약간 증가했다. 활발한 장학기금 납부 장려와 전년도에서의 이월기금으로 기록적인 4만달러가 넘는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고인이 된 오창열 동문이 안행대상을 수상했다. 북미주지부는 2008년 동창회 총회를 다시 올리오주로 돌려서 잘 조직된 총회를 열고 전해의 이월금과 관리를 잘한 예산 집행으로 거의 4만달러에 가까운 이월금을 넘겼다. 제6회 안행대상은 지부 동문인 김재호(27회) 동문에서 수여됐다. 2010년 이수광 회장과 임원단은 총회에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며 열심히 준비한 결과 예년보다 훨씬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장학기금도 예상 이상으로 3700달러를 넘게 거뒀다.
2011년 이재철 회장은 건강문제로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도 동창회 일에 온힘을 기울여 주위 동창들의 칭찬을 받았다. 이 해에는 안행대상 재정 후 처음 여성수상자로 강반 동문이 제7회 안행대상을 받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2012년, 오하이오주에서 동창회 일을 맡아야 되겠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지면서 회장을 물색하던 중 주위의 동창들이 구본철 동문 이외엔 회장 후보가 없다는 여론에 구 동문이 자연히 회장이 돼 총회를 무난히 치뤘다. 임원들이 단결해 열심히 회장을 도와 동창회가 잘 운영됐는데 차기 장 후보를 끝까지 찾지 못하여 동창회 정관에 따라 구본철 회장이 중임하게 됐다. 클리브랜드에서 열린 2013년 총회에는 한국에서 귀빈이 다수 참석할 기회가 만들어져 북미주 동문 모두가 반가워했다.
예년에 참가하던 의학전문대학원장과 대학병원장 외에 경북대학교 총장이 의무부총장과 세계화 과정의 지도교수를 수행시켜 총회에 참석, 모교의 현재와 미래전망을 설명해주며 앞으로도 이곳 동창회 총회에 이분들이 참석해주기를 모두가 희망했다. 2013년의 9회 안행대상을 전성균 동문의 수상했다. 2014년 이규청 회장이 뉴욕 롱아일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북미주 동창회 50번째 연례미팅을 개최했으며 160여 명의 동문들과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2015년 권석찬 회장이 취임해 로스엔젤레스 쉐라톤 호텔에서 총회를 개최했고 윤징자, 심재훈 동문이 안행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육정혜 회장이 취임했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정기총회와 CME 프로그램이 개최되었고 모교에서 이종명 학장과 송중원 회장, 강인구 부회장이 참석했다. 2016년 모교 동창회장 송중원(49회)의 도움으로 ‘경북의대 북미주 동창회 50주년’ 추억의 사진책자를 발간할 수 있었다.
2017년 정기총회와 CME 프로그램은 동부 해안 크루즈 여행 중에 개최됐고 모교에서 송중원 동창회장과 이종명 학장이 참석했다. 김기춘 동문이 모교 의과대학 도서관 ‘정춘당” 건립을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2017년 4월에 경북대병원 의료박물관 ‘소장유물도록’이 발간됐는데 2007년부터 북미주 동창회에서 보낸 83점의 물품과 기부금이 그 출발점이 돼 자랑스러움과 기쁨이 있었다. 임병우 동문이 안행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 최임석 회장이 취임하였고 시카고 오크부루크 리조트의 힐튼 호텔에서 정기총회가 개최됐고 모교에서 이종명 학장, 정호영 경북대 병원장, 송중원 전 동창회장, 강인구 동창회장, 김성중 동창회 부회장 등 5명이 대거 참석해 CME 프로그램을 맡아줬다. 정낙진 동문이 안행대상을 수상해다.
2019년 윤문길 회장이 갑자기 사임해 송수일 회장이 취임했고 로스엔젤레스 퍼시픽 팜스 리조트에서 정기총회가 개최됐고 모교에서 이종명 학장, 정호영 경북대 병원장, 손진호 칠곡 경북대 병원장, 강인구 동창회장, 김성중 동창회 부회장이 참석해 CME 프로그램을 맡아줬다. 모교에 4만7000달러라는 북미주 동창회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했다.
2021년 라기도 회장이 취임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COVID-19의 대유행이 지속돼 예정됐던 크루즈 여행과 정기 총회 및 CME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됐다.
2022년 라기도 회장이 연임했고 1월 14일 로스엔젤레스 퍼시픽 팜스 리조트에서 정기총회와 CME 프로그램이 개최됐고 COVID-19의 영향으로 미국 내 동문들이 많이 참석 할 수 없었고 한국의 모교로부터도 참석이 불가능 하였다. 그러나 모교 동창회의 기술적인 도움으로 실시간 줌(Zoom)회의를 개최해 모교 박재율 동창회장, 박태인 학장, 김용림 병원장의 인사말을 현지와 미국 내 많은 동문들이 시청 할 수 있었다. 정기총회와 CME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2년 라기도 회장의 연임과 모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시가 있을 예정인 2023년 회장으로 31회 이영해 동문을 추대했다.
경북의대 북미주 동창회의 모교지원 프로그램과 장학금
경북의대 북미주 동창회를 논하는데 있어서 모교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과 장학금 모금에 대한 열정을 빼고는 논할 수 없다. 1960년대, 북미주지부 창립 직후부터 현재까지 모교에 대한 장학기금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 북미주지부 3대 회장으로 오창열(20회) 동문이 선출되고 나서 모교 도서관에서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해 회원 3명이 임상잡지 3종을 도서관에 보내기로 했고, 그 중 1명은 단행본 책 4권을 사서 보낸 것이 직접적인 모교 장학 노력의 시초가 됐다. 1969년 오창열 회장이 4대 회장으로 유임된 후에도 모교 도서관장과 직접 상의해 의학잡지 지원을 23종으로 자원해 증가시켰다.
1978년에 모교의 장학기금으로 매년 회원이 100달러 이상씩 납부하기로 하고, SUNYAB의 교환교수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년 후에는 SUNYAB 교환교수 프로그램에 1만달러를 교환교수 기금으로 찬조했으며, 동창회의 지원금 1만달러마다 SUNYAB에서 2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1982년 KPNU와 SUNYAB의 교환교수 프로그램에 2만달러의 보조금을 보냈으며, 이 해를 끝으로 교환교수 프로그램을 끝마쳤다. 이 프로그램으로 12명의 의과대학 교수를 포함하여 35명의 경북대 교수들이 SUNYAB에 교환교수로 왔었다고 보고했다.
1991년에는 모교에서 미국에 연수 오는 교수들의 지원을 매년 3명까지 늘리고 향후 5년까지 지속해 미국동창회에서 모교에 갈 때 본부동창회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1995년에는 미국으로 연수 오는 교수들의 지원을 3년 연장해달라는 본부동창회의 요청이 있었으며, 1997년에는 북미주지부의 후원을 받고 연수를 마친 곽정식 동문과 다른 몇 교수들이 한국 국기와 미주동창회기를 보내 모든 북미주지부 회원들이 감동한 사연도 있었다. 1998년, 동창회 대의원회의에서 대학학장과 도서관장의 요청으로 중지하려고 했던 의학잡지 공급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1999년에 드디어 장학기금 모금액이 1만달러에 달했다. 2009년부터는 장학금 전달을 본부동창회장을 통하여 모교에 전달하기로 합의하여 이후부터는 본부동창회를 통해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0년 이후도 북미주 동창회는 모교 동창회에 홈커밍 기수들의 특별찬조 장학금을 포함하여 매년 수만 불 이상의 장학금과 5만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교를 졸업하고 도미하여 의사로서 활동하려고 하는 후배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장학금을 이영해(31회), 구본철(38회), 서정곤(57회) 동문 등이 주축이 돼 제정, 2022년 2월 첫 수혜자로 성호택(89회) 동문에게 5000달러를 수여했다.
역대 북미주 동창회 회장
1956서순봉(13회)1965안창수(14회) 1966윤주덕(18회)
1967오창열(20회)1970김태준(17회)1972오창열(20회)
1974편광우(18회)1976김경환(24회)1979김학중(19회)
1980오수영(24회)1982김재호(27회)1983김종구(26회)
1984정낙진(25회)1985유시흥(27회)1986 조종수(26회)
1987 최중식(28회) 1988 김연호(22회) 1989 여웅연(28회)
1990 신재훈(29회) 1991 곽연식(29회) 1992 임병우(28회)
1993 김상완(28회) 1994 박희승(30회) 1995 정병락(29회)
1996 김진대(29회) 1997 노재문(30회) 1998 신현원(30회)
1999 정해관(30회) 2000 강반(31회) 2001 김경현(32회)
2002 이영해(31회) 2003 김기춘(34회) 2004 신기동(37회)
2005 권기호(34회) 2006 정수진(35회) 2007 박대선 (34회)
2008 이재욱(37회) 2009 정윤기(37회) 2010 이수광(33회)
2011 이재철(34회) 2012 구본철(38회) 2013 구본철(38회)
2014 이규청(34회) 2015 권석찬(34회) 2016 육정혜(34회)
2017 육정혜(34회) 2018 최임석(35회) 2019 송수일(36회)
2020 이상준(35회) 2021 라기도(39회) 2022 라기도(39회)
2023 이영해(31회)
북미주 동창회는 70여 년 이상의 시간을 이어져 오는 동안 모교의 학문발전과 회원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동문들이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해왔다. 어려운 시기에 도미해 지역 사회에 정착하는 고단한 노력을 하는 동안에도 의료인으로서의 희생과 봉사를 멈추지 않았고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초창기 경북의대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동문들이 대부분 고령이고 매년 작고하는 동문이 생기고 유입되는 후배 동문들이 거의 없는 상태라 회원 수가 급감하고 있다. 그러나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그리움, 그리고 모교 지원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지대해 많은 동문들이 향후 동창회의 진행 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 모색을 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모교 동창회가 여러 가지 서류 작업이나 정기총회 및 CME 프로그램에 대해 지원을 해주고 있어 동창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2023년이 모교의 개교 100주년이라 해서 모교에서 100주년 역사 편찬과 관련 행사를 성대히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영해 회장을 포함한 건강이 허용하는 한 많은 북미주 동문들이 올해 모교 개교 10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