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지난 11일 의정 간담회를 통해 의정 대화를 재개한 이후 의정 대화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을까. 의정협의체는 구성됐지만 의정대화를 위한 예비모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과 함께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는 의사도 내비쳤다.
19일 의협 박종혁 대변인에 따르면, 의정 대화를 위한 예비모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투쟁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협상을 병행해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의협이 말하는 의료개혁과 보건복지부가 말하는 의료정상화가 추구하는 방향이 같다는 데 의협과 복지부가 동감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의협과 복지부는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의료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의료개혁의 변곡점을 만들기 위해서 협상이든 투쟁이든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며 "투쟁에 대한 논의도 당연히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추석 이후 의정 대화의 방향성과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아직 공식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의협은 지난 18일 의정 대화 재개에 따라 의정협의체를 구성했다. 의정협의체는 향후 의협과 복지부의 예비회의와 본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의정협의체 단장은 박홍준 부회장이 맡았다. 간사는 연준흠 보험이사, 위원은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과 김대하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 성종호 정책이사가 담당하기로 했다. 자문위원은 김대식 부회장, 김영일 대전광역시의사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할 예정이다.
한편, 의협은 의정 대화 재개 이후에도 지난 18일 저녁에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철야시위를 예정 대로 진행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보건복지부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