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GC녹십자 의료재단 조현찬 고문(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은 8월 8일 메디게이트뉴스가 개최한 '의대생, 젊은 의사 특별세션-헬스케어 기업에서 의사의 역할'에서 의사 50명이 제약회사 수탁검사기관에 근무하는 이유에 대해 강연했다.
조 고문은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와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를 마쳤다. 이후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하네만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거쳐 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조 고문은 "한 회사에 30명 이상의 전문의를 수용하고 있는 수탁검사기관은 GC녹십자의료재단, 삼광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씨젠의료재단 등이다. GC녹십자는 5~60년 전에 생기고, 수탁검사기관은 40여년 전에 생겼다"라고 소개했다.
조 고문에 따르면 GC녹십자의료재단은 대학병원의 10배 이상을 직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33명, 병리학과 전문의 23명,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1명, 예방의학과 전문의 1명 등 58명의 의사와 임상병리사 410명 등 총 532명의 연구진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아랍에미리트 등의 특수검사와 희귀질환 관련 검사 수탁을 맡고 있다.
그는 "7년 전 GC녹십자의료재단에 근무하는 전문의는 18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마다 1~2명씩 늘면서 지금까지 왔다. 반대로 대학병원에서 전문의 수는 감소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탁검사기관의 전문의는 증가하는데 대학병원은 감소세를 보이는 이유에는 근무환경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고문은 "수탁검사기관은 증가하는데 대학병원은 감소하는 이유에는 근무환경 등이 있다"며 "근무환경과 근무조건 등의 자율성이 높고, 전문성을 개발할 기회가 보장된다. 실제로 연구뿐 아니라 각종 회사 및 정부기관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대학병원이 한정된 자원으로 경쟁하는 것이 어려운 것 역시 이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