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0여년간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생산·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한 결과, 지난해 전세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연간 매출액 1조 686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매출 1조 1791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이달 중순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매출 90% 이상이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인만큼 팬데믹 종식과 백신 유통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는 5일 상장에 앞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전신기업은 에스디다. 에스디는 1999년 설립돼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신속진단시약을 개발해왔으며, 2009년 애보트에 인수 합병된 엘리어에 인수되면서 혈당사업부만 인적 분할해 2010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탄생했다.
2015년 비경쟁이 해지되면서 전신기업인 에스디 시절 제품 포트폴리오보다 더 발전된 기기분야에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형광면역진단과 분자진단 사업에 진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십여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확장, 품질관리 시스템·생산량 강화 등으로 지난해 1월 코로나19 코로나19 염기 서열이 최초 공개된 직후 6주 만에 분자진단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7주차에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자체 개발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제품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긴급사용목록(WHO EUL)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FDA로부터 분자진단 시약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유럽 CoC(Certification of Conformity, 적합성 인증)을 획득하면서 유럽 전역에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1조 6862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83억원, 62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3.78%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매출의 약 70%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마케팅홍보기획실 조혜임 상무는 "코로나로 유명해졌으나, 코로나 이전부터 150여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효소 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토탈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중 지난해 매출의 90%가 코로나19 관련 진단시약에서 나왔다. 나머지 10%는 스탠다드 F 형광면역진단기기, 스탠다드 M 분자진단기기, 혈당진단기기 등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매출이 코로나19 진단키트인만큼, 코로나 종식 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조 상무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뎌지고 백신 개발, 유통이 확대되더라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현재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은 현재 마스크 없는 생활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 구분을 위해 자가진단 시장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근 대표이사·부회장도 "팬데믹 시작 무렵에는 PCR키트 등의 수요가 높았으나, 백신이 많아지는 시점에서는 자가진단, 현장진단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백신을 접종한 후 변이와 관련 방어력 체크 등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 에프(STANDARD F) 와 스탠다드 엠(STANDARD M) 등의 영업력을 강화해 올해 만큼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별검사 플랫폼인 STANDARD F는 형광면역진단 기기를 활용해 신속진단보다 평균 4~6배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다. 정량과 정성검사가 가능해 질병 유무를 판독할 뿐 아니라 수치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해당 기기로 약 50가지 이상의 질환 검사가 가능하다.
분자진단 STANDARD M 브랜드 내 M10은 현장 확진검사 기기로, 등온증폭방식(Isothermal amp.)과 실시간 PCR(Real time PCR)이 함께 구성돼 있는 POC 진단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최소 20분 내에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동시 검사 가능 타깃이 12개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앞으로 주력할 진단 장비에 속한다.
백신 유통이 활발한 선진국과 달리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는 지속적으로 신속 진단키트의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올해, 내년까지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인 스탠다드Q의 매출이 대부분인데, 이 같은 경향은 백신 접종률이 확대되도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백신접종률이 매우 낮으며 국내외 변이 발생으로 인해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염병은 4~5년 주기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는 물론 코로나19의 경험과 역량으로 앞으로 발생할 신종감염병도 적극 대응해나갈 수 있다"면서 "실제 오랜기간 축적해온 항체항원기술 노하우로 이번 코로나19 염기서열이 공개된 후 6주만에 진단키트개발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영업망과 대규모 생산능력으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높은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244만 22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 5000원~5만 2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5599억 원~6470억 원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공모 자금은 M10 자동화 생산 설비와 STANDARD F 기기 설치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5일~6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8일~9일 청약을 거쳐 7월 중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변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종식에 총력을 다해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이달 중순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매출 90% 이상이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인만큼 팬데믹 종식과 백신 유통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는 5일 상장에 앞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전신기업은 에스디다. 에스디는 1999년 설립돼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신속진단시약을 개발해왔으며, 2009년 애보트에 인수 합병된 엘리어에 인수되면서 혈당사업부만 인적 분할해 2010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탄생했다.
2015년 비경쟁이 해지되면서 전신기업인 에스디 시절 제품 포트폴리오보다 더 발전된 기기분야에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형광면역진단과 분자진단 사업에 진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십여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확장, 품질관리 시스템·생산량 강화 등으로 지난해 1월 코로나19 코로나19 염기 서열이 최초 공개된 직후 6주 만에 분자진단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7주차에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자체 개발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제품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긴급사용목록(WHO EUL)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FDA로부터 분자진단 시약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유럽 CoC(Certification of Conformity, 적합성 인증)을 획득하면서 유럽 전역에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1조 6862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83억원, 62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3.78%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매출의 약 70%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마케팅홍보기획실 조혜임 상무는 "코로나로 유명해졌으나, 코로나 이전부터 150여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효소 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토탈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중 지난해 매출의 90%가 코로나19 관련 진단시약에서 나왔다. 나머지 10%는 스탠다드 F 형광면역진단기기, 스탠다드 M 분자진단기기, 혈당진단기기 등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매출이 코로나19 진단키트인만큼, 코로나 종식 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조 상무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뎌지고 백신 개발, 유통이 확대되더라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현재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은 현재 마스크 없는 생활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 구분을 위해 자가진단 시장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근 대표이사·부회장도 "팬데믹 시작 무렵에는 PCR키트 등의 수요가 높았으나, 백신이 많아지는 시점에서는 자가진단, 현장진단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백신을 접종한 후 변이와 관련 방어력 체크 등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 에프(STANDARD F) 와 스탠다드 엠(STANDARD M) 등의 영업력을 강화해 올해 만큼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별검사 플랫폼인 STANDARD F는 형광면역진단 기기를 활용해 신속진단보다 평균 4~6배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다. 정량과 정성검사가 가능해 질병 유무를 판독할 뿐 아니라 수치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해당 기기로 약 50가지 이상의 질환 검사가 가능하다.
분자진단 STANDARD M 브랜드 내 M10은 현장 확진검사 기기로, 등온증폭방식(Isothermal amp.)과 실시간 PCR(Real time PCR)이 함께 구성돼 있는 POC 진단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최소 20분 내에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동시 검사 가능 타깃이 12개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앞으로 주력할 진단 장비에 속한다.
백신 유통이 활발한 선진국과 달리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는 지속적으로 신속 진단키트의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올해, 내년까지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인 스탠다드Q의 매출이 대부분인데, 이 같은 경향은 백신 접종률이 확대되도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백신접종률이 매우 낮으며 국내외 변이 발생으로 인해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염병은 4~5년 주기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는 물론 코로나19의 경험과 역량으로 앞으로 발생할 신종감염병도 적극 대응해나갈 수 있다"면서 "실제 오랜기간 축적해온 항체항원기술 노하우로 이번 코로나19 염기서열이 공개된 후 6주만에 진단키트개발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영업망과 대규모 생산능력으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높은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244만 22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 5000원~5만 2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5599억 원~6470억 원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공모 자금은 M10 자동화 생산 설비와 STANDARD F 기기 설치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5일~6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8일~9일 청약을 거쳐 7월 중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변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종식에 총력을 다해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