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중증 저혈당 경험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트레시바 DEVOTE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연구 결과는 임상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 저혈당 발생과 전체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중증 저혈당을 경험한 제2형 당뇨병 환자군의 사망 위험률이 비경험군보다 2.5배 높았고, 15일 이내 사망할 위험은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일일 혈당 변동이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있었다.
DEVOTE 임상 운영위원회 위원이자 캐나다 토론토 마운트시나이병원 루넨펠트-타넨바움 연구소 버나드 진만 박사는 "중증 저혈당 발생은 환자에게 고통과 두려움을 줄뿐 아니라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임상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 시 혈당 변동폭을 최소화하면서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는 인슐린 글라진 U100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중증 저혈당 발생률을 40%, 야간 중증 저혈당 발생률을 53% 각각 낮췄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당뇨병학회 저널 Diabetologia에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