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를 위해 ‘재사용 의료기구’를 전문 부서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김지인 기획이사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김승희 의원 주최로 열린 ‘의료기구 멸균 실태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국내 재사용 의료기구 멸균수준 향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구 재처리는 의료기구를 재사용하기 위해 수행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재사용이 가능한 의료기구의 재처리는 전문 부서로 ‘중앙화’해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김지인 기획이사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소독과 멸균 지침(2008)’은 세척, 소독과 멸균은 품질 통제가 쉬운 중앙공급부서에서 수행해야 한다고 공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술부위감염 예방을 위한 국제 지침(2016)’ 또한 중앙화된 오염 제거는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기획이사는 “재사용 의료기구 재처리 업무의 탈 중앙화 현상을 개선하려는 단계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일차적으로 사용부서에서 사용한 후 세척, 소독, 멸균을 중앙에서 한꺼번에 질 관리, 통제를 하면서 관리를 하는 형태이다”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발표했다. 일회용 주사용품에 한정된 재사용 금지 규정을 일회용 의료기기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 기획이사는 “재사용 가능한 의료기구를 일회용으로 사용해야 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며 “재사용 의료기구 재처리 시 제조사의 지침에 따라 올바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구를 세척하고 멸균하는 과정이 점차 세분화, 복잡화되면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력도 전문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한외과감염학회 강중구 회장은 “세척, 멸균을 위한 장비들이 모두 고가이며 점차 기구와 멸균 등 방법이 복잡해지고 진료과마다 특성 차이가 너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따라서 수술감염 감시를 위한 외과전문 인력이 감염관리실에 필요하다”라며 “유지 관리와 환자 안전을 위한 투자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여기구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지침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여기구는 응급 또는 계획된 수술절차를 위해 판매자에게 대여한 기구·세트로 사용 후 반환한다. 기구 공급업자나 다른 의료기관과의 대여 계약에 의해 의료기관이 소유하지 않고 빌려온 의료기구를 뜻하기도 한다.
강 회장은 “기구의 세척, 소독, 멸균 지침만 존재하고 의무화된 업체의 기구 관리 프로그램은 없다”라며 “병원, 업체 내에도 대여기구 관리지침이 부재한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병원 및 업체의 기구가 어느 병원에서 어떤 환자가 사용했는지 추적하는 이력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며 “기구, 세트별 사용 환자, 감염여부, 주기적인 세척 관리, 기구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수술간호사회 이선영 정보이사는 “대여기구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다른 나라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실태다”라며 “수술기구가 발전하고 정밀화되면서 병원에서 모든 기구를 보유하는 것은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 이사는 “관리지침 자체가 국가적으로 부재하다”라며 “동시에 대여기구의 추적관리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기구들이 점점 세분화, 정밀화되면서 어설프게 보조인력으로 해서는 안되고 전문인력이 담당해야 한다”라며 “재처리 업무 중앙화도 빨리 이뤄져야 간호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정은영 과장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부분은 아직도 멀었다. 더 많은 개선방안을 마련해야겠다”며 “현재 실태조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또 적정한 보상이 제대로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더 검토해야 한다”며 “지자체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김지인 기획이사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김승희 의원 주최로 열린 ‘의료기구 멸균 실태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국내 재사용 의료기구 멸균수준 향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구 재처리는 의료기구를 재사용하기 위해 수행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재사용이 가능한 의료기구의 재처리는 전문 부서로 ‘중앙화’해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김지인 기획이사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소독과 멸균 지침(2008)’은 세척, 소독과 멸균은 품질 통제가 쉬운 중앙공급부서에서 수행해야 한다고 공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술부위감염 예방을 위한 국제 지침(2016)’ 또한 중앙화된 오염 제거는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기획이사는 “재사용 의료기구 재처리 업무의 탈 중앙화 현상을 개선하려는 단계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일차적으로 사용부서에서 사용한 후 세척, 소독, 멸균을 중앙에서 한꺼번에 질 관리, 통제를 하면서 관리를 하는 형태이다”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발표했다. 일회용 주사용품에 한정된 재사용 금지 규정을 일회용 의료기기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 기획이사는 “재사용 가능한 의료기구를 일회용으로 사용해야 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며 “재사용 의료기구 재처리 시 제조사의 지침에 따라 올바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구를 세척하고 멸균하는 과정이 점차 세분화, 복잡화되면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력도 전문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한외과감염학회 강중구 회장은 “세척, 멸균을 위한 장비들이 모두 고가이며 점차 기구와 멸균 등 방법이 복잡해지고 진료과마다 특성 차이가 너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따라서 수술감염 감시를 위한 외과전문 인력이 감염관리실에 필요하다”라며 “유지 관리와 환자 안전을 위한 투자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여기구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지침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여기구는 응급 또는 계획된 수술절차를 위해 판매자에게 대여한 기구·세트로 사용 후 반환한다. 기구 공급업자나 다른 의료기관과의 대여 계약에 의해 의료기관이 소유하지 않고 빌려온 의료기구를 뜻하기도 한다.
강 회장은 “기구의 세척, 소독, 멸균 지침만 존재하고 의무화된 업체의 기구 관리 프로그램은 없다”라며 “병원, 업체 내에도 대여기구 관리지침이 부재한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병원 및 업체의 기구가 어느 병원에서 어떤 환자가 사용했는지 추적하는 이력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며 “기구, 세트별 사용 환자, 감염여부, 주기적인 세척 관리, 기구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수술간호사회 이선영 정보이사는 “대여기구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다른 나라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실태다”라며 “수술기구가 발전하고 정밀화되면서 병원에서 모든 기구를 보유하는 것은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 이사는 “관리지침 자체가 국가적으로 부재하다”라며 “동시에 대여기구의 추적관리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기구들이 점점 세분화, 정밀화되면서 어설프게 보조인력으로 해서는 안되고 전문인력이 담당해야 한다”라며 “재처리 업무 중앙화도 빨리 이뤄져야 간호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정은영 과장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부분은 아직도 멀었다. 더 많은 개선방안을 마련해야겠다”며 “현재 실태조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또 적정한 보상이 제대로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더 검토해야 한다”며 “지자체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