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제35대 회장 선거에 임진수 정후보, 박진욱 부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제35대 대공협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호 1번에 회장 임진수, 부회장 박진욱 후보가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임진수 회장 후보는 인제대를 졸업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에 근무 중이다. 박진욱 부회장 후보는 고신대를 졸업하고 가톨릭 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을 받은 내과 전문의로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 중이다.
임진수-박진욱 후보는 제34대 대공협의 회무를 이어 코로나 대응 업무 가이드라인 제작과 보건지소와 보건소 업무지침서 완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임-박 후보는 “신규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 기초 군사훈련 없이 조기에 배치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업무가 추가되면서 일선 현장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주 들어오는 민원을 바탕으로 근무지에서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들은 “제 34대 대공협에서 개편한 진료 및 행정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마무리하여 이를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지침서로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수지 등 배치인원이 소수라 근무환경이 잘 알려지지 않은 교정시설, 민간병원, 섬, 역학조사반 등과 더불어 일반적인 공공병원, 보건소, 보건지소 등에서 조차 아직도 상식적이지 못한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는 사각지대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더 이상 현실을 핑계로 이러한 문제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후보는 “험지에 있는 선생님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부당한 행태에 대해 대공협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함께 실태조사를 하고, 근무환경 개선 혹은 배치 제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의사면허취소법 등 의료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최근 불충분한 논의 끝에 성급히 상정된 면허박탈법 등 의료계 현안들로 많은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 우려를 표해주셨다”며 “젊은 의사의 목소리가 의료계 내부와 국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임-박 후보는 “제 34대 회장단 및 임원들이 성공적으로 완수한 도공협-대공협 통합업무를 더욱 더 발전시키겠다”며 “전국 보건기관 정보 공유망을 조기에 업데이트하고 상시 개방하여 회원 분들이 언제든지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기관의 근무환경, 관사 및 편의성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대공협 어플 개발과 배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 후보는 “대공협 홈페이지의 기능을 그대로 반영한 어플을 개발해 공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학술대회 신청, 공동구매, 복지혜택 등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플 내부에서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를 구현하여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공보의 선생님들의 교류의 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들은 민원 대처 시스템 재정비, 고문 변호사 위촉 및 민원 응대 접근성 향상, 도내이동 및 도간이동이 가능한 표창 인원 확보, 연간 학술대회 참여 기회 확대, 온라인 강의 업체 제휴 확대, 이사직 공개 모집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공협 정어람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중보건의사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와중에, 앞장서서 나설 출마자분들의 의지가 돋보여 향후 대공협의 발전 가능성을 더 기대해 볼 수있을 것 같다. 코로나 관련 업무 분담과 도공협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차기 대공협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대공협 35대 회장 선거 투표는 3월 1일 오후 12시부터 3월 4일 오후 12시까지 이뤄지며,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