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야당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리에 없는 교육부 장관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대한 무력화 시도 등 의대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23일 국회 복지위 국감에서 “이번에 증원하면 내년엔 4500명에 유급되는 3000명까지 7500명이 함께 교육받아야 한다. 의대교육 질이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소 의원은 “의평원은 25년 전부터 활동했고, 불과 10여년 전에 교육부가 개입해 평가기관으로 지정했다. 오히려 그전부터 (의평원이) 했던 게 대한민국 의사의 지위를 국제적으로 올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 장관은 절대로 의대 교육에 간섭할 생각하지 말라. 그간 의평원에서 잘해 온 것처럼 그쪽 의견을 잘 듣고 자기 일이나 잘하라”고 했다.
교육부가 최근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해 의평원에 대한 무력화 시도에 나선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교육부 실무자와 같이 (의원실로) 가서 설명 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