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5월 2일 오전 10시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에 대비한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 구성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30일 밝혔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2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내년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료계 역량 극대화를 위한 사업 등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사 출신 국회의원 3명은 축사를 통해 의사들의 정치세력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 의원(자유한국당)은 “현재 300명의 국회의원 중 의사는 본인과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3명 뿐이다”라며 “300명 중 1%(3명)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20년 전과 비교하면 의료계 어려움은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의료계가 정치화돼야 권익을 찾을 수 있다”라며 “의협에서 총선기획단이나 후보 발굴단을 활용해 의사들의 국회 진출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도 "의사 국회의원은 너무 적고 법조인 중에서도 검사 출신은 양 당에 너무 많다. 의사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와야 정책 균형이 잡힌다. 의협 최대집 회장과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과 합심해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나올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복지위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사들이 조직화되지 못하면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 의사들이 조직화되지 못하면 사회적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라며 “환자는 모든 인권을 의사에게 내맡긴다. 의사에게는 인권 문제 측면에서 가장 낮은 사람을 구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