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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닛 "견고한 성장세 유지…2027년 손익분기점 달성할 것"

    적자 논란에 진화 나서…"올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113.5% 증가, 영업손실률도 크게 줄어"

    기사입력시간 2025-08-19 12:14
    최종업데이트 2025-08-19 12:22

    사진=루닛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루닛이 최근 불거진 적자 논란과 관련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루닛은 19일 공식 블로그에 상반기 실적과 관련한 일각의 부정적 시선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루닛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370억 7700만원)이 전년 대비 113%가량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419억원)도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루닛은 이에 대해 “2025년 상반기 매출 370억 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5%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구체적 성과”라며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92%에 달하며, 당사가 염원했던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사업화가 가시적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영업손실 확대만을 강조했지만, 실제 지표를 살펴보면 핵심은 영업손실률이 크게 개선됐다”며 “2024년 상반기 대비, 2025년 상반기 영업손실률은 무려 76%p 이상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루닛은 또 “주식보상비용 등 통제하기 어려운 비현금성 비용 항목이 포함되면서 손실폭이 실제 현금흐름 대비 과대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핵심은 매출이 확대되고 손실은 구조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라는 점이다. 루닛은 단순한 단기 이익보다는, 글로벌 시장 선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성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루닛은 2027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라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루닛은 “미국 시장에서 SecondRead AI와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의 볼파라 네트워크를 통한 교차 판매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루닛 스코프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상반기 91% 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엔 상반기 이상의 큰폭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익성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손실률의 지속적 개선과 고마진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닛은 R&D 비용과 운영비 증가에 대해서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루닛의 올 상반기 R&D 비용은 190억원으로 전년(116억원) 대비 64.5%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501억원에서 790억원으로 57.6% 늘었다.
     
    루닛은 “상반기 R&D 비용의 증가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 투자다. 의료 AI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영업비용의 증가는 볼파라 인수 통합 과정과 미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투자의 결과”라며 “이미 상반기 실적에서 이런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하반기엔 더 가시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