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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코로나19대책위 "실외 마스크 해제되더라도 고위험군은 착용해야"

    물리적 거리 확보·의심증상자 마스크 착용 등 권고…지역 감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기사입력시간 2022-05-02 13:33
    최종업데이트 2022-05-02 13:3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에도 고위험군이나 의심증상자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고 실외에서도 물리적 거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늘(2일)부터 실외 50인 이상 참석 집회 및 공연‧스포츠 경기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제외한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해외 여러 국가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시행됨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추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의학적 관점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됐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향후 경각심까지 완전히 완화해선 안 된다는 게 위원회의 견해다. 

    위원회는 "실외에서도 가급적 물리적 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실외나 개방된 공간이라 할지라도 코로나19의 감염 전파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외라 할지라도 가급적 1m 정도의 물리적 공간은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회는 "고위험군과 의심증상자의 실외 마스크 착용도 권고된다. 노약자,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군의 경우, 실외라 할지라도 감염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 역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실외에서 타인과 접촉을 주의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도 철저한 주의가 계속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위원회는 "실외에서 모르는 사람이나 노약자 등의 타인과 접촉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등 개인의 위생과 방역에 각자가 노력해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자율적 마스크 착용 습관과 건강한 야외활동으로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도 건강한 회복이 속히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