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정부의 청년층 탈모 치료비 건강보험 지원 추진에 대해 “견적서도 없이 철거부터 시작하는 무면허 공사”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 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예산추계 자료조차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탈모 고민을 가볍게 보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요즘 탈모약은 카피약이 잘 나와 월 1만~2만원대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이 비용은 재정적 재앙이 아니다”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진짜 재앙은 다른 곳에 있다”며 “희귀질환 신약, 고가 항암제, 중증질환 치료비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해 매일 생사의 기로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환자들이 널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한 달 만 원 아끼는 약값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줄 그 자체”라며 “청년들 또한 ‘내 탈모약 만 원 깎아주느라 정말 아픈 사람들의 생명줄을 끊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복지부 공무원들을 향해서도 “대통령이 시킨다고 무조건 돌격하는 예스맨이 되지 말라”며 “정치적 중립과 신분보장은 청년 표심을 낚기 위한 쌈짓돈 살포에 눈감으라고 준 특권이 아니다. 국민 건강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라”고 당부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번 정책 검토가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집권 1년 차임에도 2030 세대의 지지율이 요지부동이니 마음이 조급하신 것은 이해한다”며 “그래서 지난 2022년 대선 때 재미를 보았던 공약을 다시 꺼내 든 것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은 명확하다”며 “‘셀프 공소취소’를 포기하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끝으로 “청년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에 등을 돌리는 진짜 이유는 탈모약이 비싸서가 아니다”라며 “그들이 요구하는 공정과 상식의 근간이 숭숭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