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의사회는 12일 "환자와 의사 사이의 접촉할 수 있는 진료시간을 늘려준다면 불필요한 오해에서 시작되는 ‘의료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외과의사회의 최근 일어나는 각종 의료문제, 의료사고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외과의사회는 "최근 환자단체가 충분한 설명 부족, 투명한 진료기록 의구심, 의료사고 대처 전담 부처 전무, 의사 편을 드는 감정 제도, 의사와 환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 등의 불만을 들었다. 이것에 대한 답변은 나중에 하더라도 우선 환자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외과의사회는 “의사는 숙명적으로 환자의 죽음을 직면한다. 의사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여러 의료사고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외과의사회는 “과거 의료사고는 모두 인간의 잘못으로만 생각한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외국에서 나온 의학교과서와 논문에 따르면, 의료사고는 잘못된 시스템에 의해 유발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밝히고 있다”라고 했다.  

외과의사회는 “의사는 근본적으로 환자의 질병이 다 나으면 즐겁고 환자가 아프면 함께 고통 받는 사람들이다. 의사는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했다. 이어 "의사가 혹시라도 잘못을 한다면 아주 가끔이다. 혹시라도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마음 아파하고 가슴 아파한다. 의사들 역시 신(神) 앞에 그리고 자연 앞에 나약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외과의사회는 “의사와 환자는 적이 돼서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 의사와 환자는 함께 질병, 통증, 생명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반자여야 한다. 건강과 의료의 전문가인 의사와 환자가 함께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문제 해결이 쉬워지고 오해도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외과의사회는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은 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개선해야 한다. 환자들은 과도한 의료 이용을 줄이고 명의를 찾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 의사들의 실수를 용서하지 않고 중재가 활성화되지 않는 사회를 개선해야 한다.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위해 부검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과의사회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의사와 환자가 한마음으로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써주시기 바란다”라며 "의료사고라는 이름으로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억울한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