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는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의료기관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부족한 병상은 공공건물 개조와 긴급임시병동 신축 등을 통해 확충하겠다는 내용이다. 윤석열 캠프는 전날(7일) 백신 부작용을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한 데 이어 연일 코로나 관련 공약을 내놓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병상이 없어 대기 중인 중증환자가 수도권에만 1000명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는 병상확보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처럼 공공의료기관 모든 병동을 코로나 중환자 치유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되는 전문병동 부족에 대비해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공공건물을 개조하거나 긴급임시병동을 신축해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현 정부의 재택치료 원칙과 코로나19 환자 이송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만성질환자, 고령자는 반드시 입원치료를 받도록 하고, 무증상이며 건강한 성인은 일선 의원급 그리고 민간의료기관에서 조기 치료가 가능하도록 의료체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 승용차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이송체계를 전면 확대 개편해 구급차만 기다리다 자가에서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본부장은 또한 “실내 바이러스 저감 장치의 설치 운영을 지원해 코로나19 감염위험을 낮추고 긴급한 돌봄을 담당하는 기관의 운영, 소상공인의 생계 영업, 학생들의 중단없는 학습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확진자와 중증환자의 급증, 안타까운 사망 상황은 지금이 사실상 전쟁상태임을 의미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모든 힘을 다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과감한 대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는 전날(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인과성 증명 책임을 정부가 지고, 사망자는 선보상∙후정산, 중증환자는 선치료∙후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코로나19 극복 1호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