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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구성' 의협 대의원회 임총, 10월 3일 오후 개최 가능성 유력

    15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 통해 결정…대정부 투쟁 비대위 구성 의견은 분분한 듯

    기사입력시간 2018-09-12 11:53
    최종업데이트 2018-09-12 11:54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들은 지난 4월 23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총파업 투쟁 등 새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10월 3일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건은 대정부 투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이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12일 ‘대의원님들께 보고드립니다’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의협 정인석 경남대의원과 박혜성 경기대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모은 임총소집 동의서 62장을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했다. 

    이 의장은 “대의원회 사무처장과 함께 임총 발의서의 적격 여부에 대한 확인이 끝났다. 대의원 재적 243명의 4분의 1이상인 정대의원이 발의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발의서는 밀봉 날인해 보관 중”이라고 했다. 
     
    이 의장은 15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임총에 관한 시간과 장소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현재 22일은 추석연휴 시작이라 교통편 등 물리적으로 불가하고,  29일과 10월 3일(개천절 공휴일)이 가능한 후보일자”라고 밝혔다. 

    이어 “29일은 추석연휴가 있는 주간이라 교통편 등 차표 문제가 있다. 휴가 중이거나 토요일 행사를 선약한 대의원들도 있다”라며 “부득이 많은 분들의 참석이 가능한 개천절이 유력한 후보다. 마침 10월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회의실이 예약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최종 결정은 운영위원들과 토의 후 의결하겠다”라며 “이번 발의에 동의하지 않으신 대의원들도 모두 참석해서 활발한 토의가 이뤄지기 바란다. 대의원 여러분들의 고견이 집약돼 회원들을 위한 훌륭한 결과를 도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 구성에 대한 대의원들의 의견은 분분해 보인다. 발의에 동의한 대의원들은 "현 집행부가 대정부 투쟁을 위해 출범했지만 전혀 투쟁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은 대의원들은 "집행부가 출범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회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집행부의 의견에 따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