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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대정부 투쟁 비대위 구성' 임총 소집된다

    대의원 동의서 62명 우편으로 발송…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해야

    기사입력시간 2018-09-11 09:06
    최종업데이트 2018-09-11 09:06

    ▲지난해 10월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장면.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이 임박해졌다. 임총 안건은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이다. 
     
    의협 정인석 경남대의원과 박혜성 경기대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모은 임총소집 동의서 62장을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했다. 임총 소집 정족수는 재적대의원 244명 중 4분의 1 이상인 62명이다. 
     
    정 대의원은 “대의원 62명의 동의서를 받았다”라며 “추가로 동의하는 대의원이 있다면 추후에 보내겠다”고 했다.

    동의서를 작성한 대의원들은 "투쟁을 위해 구성된 의협 최대집 회장 집행부가 실제로 투쟁을 하지 않는다"며 비대위 구성에 동의했다. 또한 대의원 일부는 "의협이 의한정협의체에 참여해 의사와 한의사의 면허와 교육제도 일원화에 합의해선 안 된다"라며 "아예 협의체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이르면 이번주 중 회의를 거쳐 임총 날짜를 정하게 된다. 임총에서 비대위 구성의 전제조건은 재적대의원의 과반수 이상의 출석과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다.  

    한편, 의협은 지난해 8월 상임이사회를 열어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비대위 구성을 결의했다. 비대위는 12월 공식 출범해 올해 5월 신임 의협 집행부가 출범하기 전 해단했다. 비대위원은 의협 이사 2명, 대의원회 2명, 시도의사회 2명, 병원협회 2명, 의학회 2명, 개원의협의회 2명, 여자의사회 1명, 전공의협의회 2명, 공보의협의회 1명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