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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쥬 하이카디 "단순 홀터 기기 아닌, 모든 진료과 환자 모니터링·질병 예측 장비"

    [의사 VC가 'pick'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 "간호인력 부족 문제 해결·코로나 격리 환자 원격 모니터링 등 유용"

    기사입력시간 2022-12-31 17:10
    최종업데이트 2023-01-15 17:54

    사진 = 왼쪽부터 민트벤처파트너스 류현진 상무, 메쥬 박정환 대표,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메쥬가 개발한 '하이카디(HiCardi)'는 일반적인 심전도(홀터) 검사 기기가 아닌, 심전도를 비롯해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수면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 심전도 플랫폼이다. 

    메쥬 박정환 대표·민트벤처파트너스 류현진 상무(내과전문의)는 메디게이트뉴스가 개최한 '의사 VC(벤처캐피탈리스트)가 pick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 세션에서 하이카디의 특징을 이같이 소개하고, 임상현장 사례와 앞으로 사업 확장 전략 등을 밝혔다. [관련 동영상 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e2uW64cXs9Q]

    메쥬 박정환 대표는 "하이카디는 홀터 장비가 아닌 바이탈 모니터링 텔레메트리(원격측정) 장비(RPM)로, 환자 여러명을 동시에 실시간(리얼타임)으로 원격 감시가 가능하다. 심박수부터 호흡, 수면까지 이르는 환자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해당 기록은 클라우드에 수집, 저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비슷한 장비로는 필립스 페이션트모니터(환자모니터) MX40 기기가 대표적인데, 이는 많은 환자를 분석하는 기술이 조금 떨어지고 가격도 매우 고가"라며 "가격 부담으로 일부 대학병원에서 20여대만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분석은 GE 제품이 앞서는데, 메쥬의 하이카디는 필립스의 모니터 기술력과 GE의 분석력 등 장점만 두루 갖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의사는 하이카디를 통해 모니터된 기록인 '라이브 스튜디오'만 확인하면 효율적으로 환자 관리를 할 수 있고, 환자는 '스마트뷰'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카디 라이브스튜디오 플랫폼은 728베드(병상)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바이탈사인 등을 디테일한 상태 확인은 물론 클라우드로 저장시 어디에서든 데이터를 불러모은 후 분석도 가능하다. 현재 하이카디와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 등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동아에스티와 국내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유럽 CE인증도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한 후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사진 = 메쥬 박정환 대표가 자사의 하이카디를 소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의료진, 투자자 등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디지털헬스케어 기기가 '돈이 되느냐'다. 해당 제품은 홀터 수가는 물론 환자모니터링 수가까지 받을 수 있어 충분한 시장 형성이 가능하다"면서 "실제 올해 2월 수가 코드가 대폭 개편됐는데, 심장내과, 흉부외과 등에서 홀터코드로 4~5만원의 수가를 받는 것은 물론 48시간 이상 모니터링시 15만원, 7일 정도는 18만원의 수가가 책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환자데이터를 프린트하는 기능도 있으며, 녹음(레코딩) 기능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심전도 원격 판독센터에 의뢰 요청을 하면 심장내과전문의가 분석한 레포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1차의료기관이나 비전문과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의사-의사 연결이기 때문에 원격의료와 관련된 이슈가 없고, 의원급 의료기관 에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특히 환자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록하고 수집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을 통한 데이터 분석과 질병 예측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장내과는 물론 혈액투석실 등이 있는 신장내과 등 모니터링이 필요한 어느 과든 사용 가능하다. 신경과는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수면 관련 임상에, 산부인과는 체온과 심전도 기록과 관련한 월경주기 예측 임상 등에도 활용 중"이라며 "특히 2차병원 등 입원환자를 관리해야 하나 인력이 부족한 의료기관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 100여개에 이르는 심전도 패치와는 완전히 다른 차별성을 갖는 만큼, 출시 3개월만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해당 기업에 투자한 민트벤처파트너스 류현진 상무(내과전문의)는 "이전에는 순환기내과나 심장내과 등을 위주로한 홀터기기만 있었다면, 이제는 해당 과는 물론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들을 실제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다. 의학적 언멧니즈(미충족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기기"라고 판단했다.

    이어 "기존의 모니터링 기기와 비교할 때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매우 합리적"이라며 "임상적 유용성이 담보돼 있는 상황에서 향후 바이오마커로서의 확장성까지 높게 봤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 역시 "병실이 여러 군데여서 한정된 인력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하이카디를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안전한 환자관리가 가능하다"면서 "뇌졸중 등의 환자는 수술을 마친 후 퇴원을 하고 나서 불안한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코로나19에 감염돼서 격리를 해야 하는 중증환자들의 관리에 있어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데이터 품질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올려나가고 산소포화도 측정 등을 추가한다면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멀티채널 모니터링을 추가할 예정이며, 현재 리유저블만 있는데 향후 일회용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 일본 노닌사와의 계약을 완료하면 산소포화도 기술도 적용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와 함께 패치에 산소포화도 프로그램을 넣은 제품을 개발해 인허가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모신청과 관련, 박 대표는 "현재 동아에스티에서 데모장비 300대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동아에스티 홈페이지 내 하이카디 전용 메뉴에서 데모를 신청할 수 있고 본사(메쥬)로 직접 요청해도 된다"고 말했다.
     
    <의사VC가 'pick'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 전체 동영상 다시보기 

    ①김세진 수석X제이앤피메디  https://www.youtube.com/watch?v=mr3TixmWTuU
    ②최지은 상무X에이아이트릭스 https://www.youtube.com/watch?v=uMRV7Y7W4n8&t=501s​
    ③김남백 파트너X에버엑스 https://www.youtube.com/watch?v=37Btz8bnVvw&t=30s
    ④김치원 상무X세나클소프트 https://www.youtube.com/watch?v=LqM5kGXsGtQ&t=1288s
    ⑤류현진 상무X메쥬 https://www.youtube.com/watch?v=e2uW64cXs9Q]
    ⑥의사 VC들의 Q&A https://www.youtube.com/watch?v=16wR_2QidBE&t=3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