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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고혈압·당뇨 꾸준히 한 곳에서 치료하면 효과적"

    동네의원 이용하는 고혈압·당뇨 환자 계속 늘고 있어

    고혈압·당뇨 잘보는 의료기관 각각 5538곳, 3313곳

    기사입력시간 2018-03-27 13:20
    최종업데이트 2018-03-27 13:20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고혈압·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기관 한 곳을 꾸준히 다닌 환자가 여러기관을 옮겨 다닌 환자보다 입원 발생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각각 약 10.7%, 14.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합병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검사영역 등에 대해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27일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고혈압 평가지표
     
    당뇨병 평가지표

    2017년 우리나라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전년 대비 약 35만 명 증가한 약 88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혈압환자는 779만 1988명이며, 당뇨병환자는 284만 5850명으로 확인됐다.
     
    심평원 평가 결과,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의료기관 한 곳에서 주기적인 방문 진료와 약제 처방 등의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고혈압·당뇨병은 단골 의료기관을 정해 꾸준히 진료 받는 것이 치료결과에 좋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혈압 환자 중 혈압약(혈압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평가대상 기간(1년) 중 330일(90.4%)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고, 1년 중 80%(292일)이상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0.9%p 증가한 84.8%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중 평가대상 기간 동안 당뇨병약(혈당강하제)을 처방 받은 일수는 329.6일(90.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으며, 당뇨병 관리를 위해 분기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비율은 85.8%이다.
     

    다만 심평원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시행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나, 당화혈색소 검사 81.1%, 지질검사 79.0%, 안저검사 44.4%로 낮아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환자를 치료하는 전체 기관은 2만 1720개이며, 당뇨병환자를 치료하는 전체 기관은 1만 6960개다. 심평원은 "이중 고혈압․당뇨병 치료를 잘하는(우수)한 동네의원은 고혈압 5538개소, 당뇨병 3313개소로 전년 대비 각각 8.9%, 11.2% 증가했다"며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수도 고혈압 약 216만명, 당뇨병 약 66만명으로 전년 대비 10.7%, 14.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심평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지역도 골고루 분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