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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82명 중 대구·경북 49명, 신천지 38명에 아직 연관성 미확인 7명

    31번째 환자 2월 초 청도 방문...청도 대남병원 환자 2명 발생에 따른 공통 감염원도 조사 중

    기사입력시간 2020-02-20 15:06
    최종업데이트 2020-02-20 15:16

    일별 확진환자 발생현황(정부 발표 시점과는 차이가 날 수 있음) 자료=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49명과 관련,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청도 대남병원 사례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2명이다. 

    이날 추가로 확진 발표가 나온 대구·경북 지역 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예수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신천지교회와 관련 있는 환자는 18일 31번째 환자를 시작으로 19일 14명, 20일 23명을 합쳐 총 38명이다. 19일 31번째 환자와 연관된 1명은 한방병원 입원 당시 접촉자다. 나머지 2명은 청도 대남병원이고 7명은 정확한 경로를 조사 중인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번째 환자는 2월 초 청도 지역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당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두 발생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청도 대남병원 환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검사를 포함한 역학 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던 분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한 뒤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다. 해당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진단검사 가능 기관 확대를 위한 정도관리 교육 및 정확도 평가를 완료하고 20일부터 기존 46개 기관에서 77개 기관까지 추가로 확대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집단 노출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를 거쳐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심되는 증상에 대해 의료진이 검사를 권고할 경우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의료진이 검사를 권하지 않을 때는 과도한 불안을 갖기 보다는 자택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등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