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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전임의 전원 24일부터 무기한 파업 동참…필수의료는 유지

    병원 내 피켓시위‧헌혈 캠페인 통해 “비인기과 강제복무 등 단순 해법 철회” 주장

    기사입력시간 2020-08-24 16:32
    최종업데이트 2020-08-24 16:32

    서울대병원 전임의들이 전면 파업을 밝히고 병원에서 릴레이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대병원 전임의 전원이 24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전임의 288명이 동시에 전공의 무기한 파업에 합류하게 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대병원 본관 1층 로비 앞과 서울의대 정문 등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의료계 목소리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전임의들은 피켓 시위를 통해 “의료계와 대화 없이 추진하는 의대 정원 정책을 철회하고 당사자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구성하라”고 주장하며 “근무할 양질의 기관도 충분하지 않은 비인기과 강제복무 같은 단순 해법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서울대 전임의들은 헌혈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24일 하루에만 30명이 넘는 전임의들이 헌혈에 동참했고 25일과 26일까지 총 120명 가량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전임의협의회 관계자는 "우리 전임의들이 국민들의 혈세가 잘못 쓰일 수 있는 의료 4대 정책 개선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단체행동에 돌입했다"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행동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단체행동이 다른 전문의 선생님들의 참여도 유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 국민들이 의료 정책의 잘못된 점을 바로 알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신다운 전임의는 "코로나 사태에 부족할 수 있는 혈액 공급을 위해 전임의들이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분과 전임의들은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전임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전임의들도 대부분 정부 정책에 대해 찬성하지 않고 있다"며 "근무 중에도 단체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뱃지나 스티커 부착 등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24일 하루에만 30명이 넘는 전임의들이 헌혈에 동참했고 25일과 26일까지 총 120명 가량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