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자사 제휴 약국과 비대면 진료 이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 플랫폼 제휴 약국 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한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인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최근 의약계 직역단체가 비대면 진료 제휴 약국에 부당한 압박을 가한다는 다수의 제보를 확인했다. 또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제휴한 약국 리스트를 수집하고 방문 및 전화를 통해 플랫폼 제휴 탈퇴를 요구하는 등 불법사찰 수준의 영업 방해가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특히 닥터나우에 따르면 약준모는 현재 비대면 진료와 처방의약품 배송은 한시적 허용된 상태로 법적·제도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도 확산시키고 있다. 닥터나우는 약준모의 이러한 행태가 개별 약국의 명예 훼손 및 영업의 자율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닥터나우는 약준모의 조직적 방해 행위가 건설적인 직능단체 간의 논의를 막는 것으로, 이러한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닥터나우 장지호 이사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국에도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알맞게 의료 업무에 임해주신 제휴 약국 약사님들 덕분에 328만 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다"며, "닥터나우는 국민 편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제휴 약국에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법률 대응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보건복지부 지침에 반하는 자체해석 및 왜곡, 호도에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이사는 "코로나와 변이 바이러스의 불안감 속 원활한 자가격리 및 재택치료가 탄력을 받을 수 있으려면 지금은 약업 분야에서 합리적인 방안에 대한 협력과 지혜로운 대응이 가장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