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했다. 정호영 장관 내정자는 대학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가부, 국방부 등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해체를 예고한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가 내정됐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대구 영신고에 이어 1985년 경북의대를 졸업했다. 경북대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학 및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는 외과 전문의로서 개인적으로 현재까지 3000건 이상의 위암수술을 집도했다. 경북대병원 내에서는 2005년 홍보실장으로 첫 보직을 맡은 후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에 이어 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외부적으로는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 서울대병원 이사,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을 맡아왔다.
통상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요청되면 3주 가량 국회 내 논의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 내정자 발표 직전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이 있었던 인물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안상훈 교수,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등이다.
정호영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되면 보건복지부 권이혁, 문태준, 박양실, 주양자, 정진엽 전 장관 등에 이어 의사 출신 장관으로 활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