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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외진단기, 동남아 시장 문 두드리다

    제8회 태국 의료기기 박람회 참가

    태국 의료기기 시장 꾸준히 성장세

    기사입력시간 2017-09-12 13:00
    최종업데이트 2017-09-12 13:00

    사진: 제8회 태국 의료기기 박람회 한국관 (출처: Medical Fair Thailand 홈페이지)

    국내에서 체외진단기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체외진단기 개발 기업들도 동남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나노 바이오 기술을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술에 적용한 딕스젠과 디지털 임신·배란 테스트기를 비롯해 면역화학 정량분석 기기를 생산하는 수젠텍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 8회 태국 의료기기 박람회(Medical Fair Thailand)에 처음으로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이들이 참가한 태국 의료기기 박람회는 메디카(MEDICA)로 잘 알려진 독일 메쎄 뒤셀도르프 그룹의 아시아 지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동남아시장의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40여개국에서 7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9만 여명 이상이 참관했는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를 비롯해 의약품 주입펌프, 이비인후과 진료장치, 안압측정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기기들이 선보였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도 본 행사에 한국관을 마련하고 제노레이, 참메드, 세운메디칼 등을 포함한 23개 기업이 참여해 태국을 비롯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산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태국 정부는 경제 개발 계획을 통해 의료분야 섹터(S커브를 그리는 의료 관광과 메디컬 허브)를 태국의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는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표명한 바 있어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의료기기를 포함한 의료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태국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미화 12.2억 달러(한화 약 1조 4천억 원) 규모로 세계 3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 의료기기가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태국 간의 의료기기 교역 규모도 꾸준히 늘어 2015년에는 한국 의료기기의 태국 수출규모가 미화 약 5100만 달러(한화 약 580억 원)로 약 400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다. 
     
    [그래프] 한국-태국 간 의료기기 교역 정보(출처: 복지부 의료기기산업종합지원센터)

    태국 정부는 지난 2015년에는 일본과 의료용 로봇 개발 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최근에는 3D 융합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구 테크노파크에서는 수출유관기관과 연계해 '초광역 연계 3D 융합산업 육성사업'을 위한 태국시장 개척단 구성을 위해 3D 융합기술 제품 보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