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지역 29세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용인 확진자와 관련한 확진자는 전날 1명에 이어 전체 15명이 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환자(29세, 남성)가 6일 확진된데 이어 그의 접촉자(31세, 남성) 1명은 7일 확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2명(해외유입 11명, 경기 지역 1명)이다. 다만 오늘은 예외적으로 0시 이후 확진환자 13명의 발생 상황을 긴급하게 같이 말씀드리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조정관은 “어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적으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라며 “13명 가운데는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5월 2일, 지난 토요일 새벽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을 0시부터 3시 30분까지, 트렁크클럽을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클럽퀸을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에는 절대로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시는 경우는 집으로 귀가해서 증상을 관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조정관은 "출입명부에 의한 방문자수는 각각 한 클럽에서만도 650명, 540명, 320명 등(전체 1510명)이 나오고 있다. 동선이 겹치는 시간대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해 접촉자 조사를 시행하겠다"라며 "수도권, 지자체 등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행정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긴급소집했다. 회의를 통해 조치 내용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정보와 지침에 따라 행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조정관은 “어제부터 4일 만에 수도권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실내의 다중밀집 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사례로,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발생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방역당국은 경계를 늦추고 있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산발적인 감염사례들이 계속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개개인들이 방역주체로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의 규모를 최소하하고 확산 속도를 늦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한 수준 이내로 감염확산을 통제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이번 주말 동안 유흥업소나 클럽과 같은 실내 다중밀집 이용시설은 이용을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방문자 기록 남기기, 1~2m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