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경북의 의료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격차를 지적하며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했다. 지역에서 거주하며 일할 의사를 직접 양성할 기반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의료와 교육을 지방의 정주 여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았다. 지방에 일자리가 있더라도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의료·교육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지방의 부족한 여건은 보완하고 강점을 가진 분야는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북의 취약한 의료 여건을 개선할 방안으로 국립의대 신설을 제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북은 22개 시군 가운데 18곳이 의료취약지역이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138명으로 전국 평균인 220명에 크게 못 미치며, 서울은 경북보다 약 2.6배 많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경북 지역에 남을 의사를 길러낼 국립의대가 꼭 필요하다”며 지역에 정착할 의료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이 교육부에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 계획을 제출한 상태라며, 교육부뿐 아니라 복지부도 의대 유치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의대 설립은 교육부 소관이지만 국립대병원은 복지부 소관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장관께서도 각별히 신경 써서 의대가 유치되도록,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교육부와 공동으로 지역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후보 지역에서 제출한 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교육부와 지역의대 설립 추진단을 만들어 후보 지역을 경북과 전남으로 지정했고, 이미 계획서를 받아 검토 중”이라며 “신속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서 2030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경국대에 입학정원 100명 규모의 의대와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설립하는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의사 양성과 진료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정부는 2030년 지역의대 정원으로 제시한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를 선정하고, 지역별 추진계획서를 평가해 최종 설립 지역을 결정하는 절차를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