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11시 열린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긴급브리핑에서 “어제(18일) 오후 5시경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대형병원에서 발생했다는 점,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의 측면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첫번째 발생 간호사는 지난 17~18일 주말(토,일)에 근무하지 않았으며,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 월요일 출근하지 않고 PCR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가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됐다.
박원순 시장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으로 접촉한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금 전 이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모두 함께 근무했던 간호사들이다. 이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병원 일부 시설이 부분 폐쇄됐으며 확진자 이동 동선에 따른 접촉자 조사도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은 부분 폐쇄했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며 “신속대응반이 CCTV를 확인해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른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증 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