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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비대위 "서울의대교수협 섣부른 행동 자중해야…2020년 실수 반복하지 말자"

    서울의대 교수가 정부 협상 권한 갖고 있지 않아…집단행동 종료시점 독단적으로 정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시간 2024-02-24 08:40
    최종업데이트 2024-02-24 08:40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출구전략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정부와의 협상은 절대 없다'고 다시한번 못박았다. 의협은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보건복지부를 만나 협상을 하는듯 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자중을 요청했다. 

    앞서 정진행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과 23일 오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는 '극적 타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냈다. 

    이와 관련해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3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대교수 비대위가 정부와 협상을 한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서울대 교수들이 무슨 자격을 갖고 정부와 협상을 하느냐"며 밀실합의 의혹을 일축했다. 

    주 위원장은 "엔드포인트(End point)를 어떻게 잡을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 때문에 의협 비대위도 집단행동 종료시점을 독단적으로 정하지 않고 전회원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2020년 때의 실수를 절대로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가 의대정원 증원 규모가 일부만 조정되면 협상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그는 "사실이 아니다. 비슷한 말도 한 적이 없다. 협상을 위해선 원칙이 있는데 절대 (증원 규모 조정에 따른 타협 등) 그런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