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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엔 상장으로 확보한 5000억, 케이캡 제네릭 방어 등 임상에 절반 투입

이달말 청약거쳐 8월초 코스닥 상장…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신사업 확장·나머지 절반은 상환용

기사입력시간 21-07-22 12:06
최종업데이트 21-07-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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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노엔 강석희 대표 기업설명회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이하 이노엔)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자금 절반 가까이를 케이캡 제네릭 방어를 위한 글로벌 임상과 세포치료제 개발, R&D 파이프라인 강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사용한다.

이노엔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011만 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원~5만 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원~5969억원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 4452억원~1조 7054억원이다.

오는 7월 22일~26일 수요 예측과 29일~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이노엔은 지난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돼 2020년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 성장을 목표로 사명을 이노엔(inno.N)으로 변경했다. 

이노엔은 전문의약품(ETC)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20년 수액, 백신 등 국가 필수의약품을 포함해 순환, 소화 등 7개 이상 치료영역의 전문의약품이 매출액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개년 평균 18%로, 경쟁사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 1400억원 이상을 미래성장 투자에 집행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영업 역량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 품목 중 9개의 자체개발 품목, 160여개의 판매 품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 커버리지는 종합병원 100%, 의원은 1만 6000여곳, 중소병원은 43%다.

특히 국산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K-CAB(케이캡정)'의 개발 성공으로 국내 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 이는 P-CAB계열 경쟁제품과 비교 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보유해 출시 6개월만에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달성했으며, 22개월만에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기록했다.

"5천억대 연매출 안주하지 않고, 미래성장 위한 과감한 투자 이어간다"


이 같은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 인력은 총 250여명과 16개의 R&D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이번 IPO를 통해 공모된 자금 절반을 투입해 케이캡 제네릭 방어와 제형 다변화, 적응증 확장, 해외 진출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P-CAP 시장은 소화성궤양시장 확대 뿐 아니라 기존의 PPI계열 등을 대체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노엔 강석희 대표는 "케이캡의 한국 성장을 발판으로 오는 2028년 글로벌 100개국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일환으로 24개국 최상위 파트너사와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내년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은 현재 4개 기업과 파트너십 논의 중이며, 일본은 현지파트너사를 지정해 임상일정을 논의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노엔은 확보된 자금으로 언멧니즈 해결 위한 지속적인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차세대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 성장 가시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유망 과제를 빠르게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적시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라이선스아웃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이노엔의 R&D파이프라인은 16개로, 이중 2가지 핵심파이프라인(합성신약)은 각각 100조원 시장 예상되는 신약"이라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신약은 현재 유럽 임상1상을 완료해 내약성,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선택적 JAK1 치료제는 국내에서 아토피, 해외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재조합단백질플랫폼 백신으로 세포침투항원 단백질 이용해 높은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수족구 예방백신은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2022년에 2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선제 진입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노엔은 CAR-T 및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향후 임상과 상용화 등을 고려해 GMP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 대표는 "혈액암과 고형암 각각 4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중국에서 혈액암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 1/2상 진행 중이며, 고형암은 현재 비임상단계로 미국에서 임상1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액사업과 백신사업, 헬스케어음료·더마코스메틱 등 HB&B사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올해 하반기 오송 수액 신공장을 완공해 2배 수준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속도를 올리겠다"면서 "MSD와의 파트너십으로 백신 코프로모션을 통해 영업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고수익 제품의 크로스 세일링으로 백신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과 원료 기술 연구를 확대해 1조원대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음료, 숙취해소제, 화장품 분야의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사업 영역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약기업 특성상 신약개발의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노엔은 신약개발에 성공해 높은 수익을 기록하는 몇 안되는 회사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케이캡이라는 성공의 발판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끊임없이 혁신해 K-바이오 선두에 서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노엔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신규 유입 자금으로 앞서 소개한 R&D 파이프라인 강화와 임상 확대, 신약 개발 등 미래사업 투자에 절반을 사용한다. 나머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