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모든 국공립병원을 보훈대상자를 위한 위탁병원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여섯번째 소확행 공약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작지만 알찬 공약이란 기획하에 ‘소확행’ 공약을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는데 의료와 관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오늘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 존중과 예우가 따르도록 하는 것이 보훈의 기본정신”이라며 “애국지사나 국가유공상이자 등 보훈대상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공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보훈병원과 보훈대상자를 위한 위탁병원들만으로는 보훈대상자들의 의료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모든 국공립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보훈병원은 서울, 부산 등 6곳이며, 그 외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를 위해 475개 병의원이 위탁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나 그 중 국공립병원은 29곳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170여곳의 국공립병원이 위탁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아 보훈대상자들이 이용에 불편해 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 등 국공립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의무화해 보훈대상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 근처에 국공립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있음에도 위탁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진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