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약가 협상이 8일 자정 경 극적으로 타결됐다. 구체적인 약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타그리소는 원래 10월 13일 협상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타그리소와 동일하게 T790M 변이를 표적하는 한미약품의 올리타가 낮은 가격대로 약가를 받으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국내 많은 폐암 환자들이 조속히 타그리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타그리소의 국내 약가를 전세계 최저가 이하 수준으로 인하했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급여 협상이 2회나 미뤄지자 환자단체에서는 "타그리소의 약가협상이 결렬되면 가난한 말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상당수 사망할 것이고, 고액의 약값을 지불하고 치료받는 환자들도 상당수 재난적 의료비 부담으로 계층 하락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이번에 협상이 완료되면서 타그리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급여권에 안착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