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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젬백스, ASCO 2021에서 리아백스 3상 임상시험 결과 공개

    "췌장암 치료제 개발 10년 결실…유효성·안전성 입증"

    기사입력시간 2021-05-20 10:11
    최종업데이트 2021-05-20 10:11


    젬백스앤카엘은 계열사인 삼성제약이 미국종양학회 ASCO 2021에서 발표할 '리아백스주(물질명 GV1001)'의 췌장암 3상 임상시험 결과 초록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ASCO는 매년 4만 5000명의 항암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선구적인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학회다. 

    이번 리아백스주 국내 임상 3상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6월 6일(미국동부표준시, 6월 5일) 미국종양학회 ASCO 2021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다.

    리아백스주의 물질명인 GV1001은 젬백스가 2008년부터 개발한 신약 물질로 인간 효소 텔로머라제 역전사효소(hTERT)의 서열을 포함하는 16개 아미노산 팹타이드이다. 지난 2015년 4월 삼성제약은 젬백스와 리아백스주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제조 및 공급, 판매 권한을 받고 임상시험 및 시판 후 의약품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ASCO 홈페이지에 게재된 초록에 따르면,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젬시타빈·카페시타빈과 GV1001 병용 투여 시에 젬시타빈·카페시타빈 투여 대비 생존 중간값(median OS)은 시험군이 11.3개월로 대조군 생존 중간값 7.5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p=0.021). 

    또 다른 중요 평가변수인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TTP)에서 시험군은 7.3개월로 대조군 4.5개월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p=0.021). 

    안전성 분석 결과에서도 대조군과 시험군사이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V1001은 이오탁신 농도가 높은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치료제로서 고려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젬백스 관계자는 "췌장암은 근치적 수술이 매우 어려운데다 발견 시기도 늦으며 기존 약물의 효과가 크지 않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5년 생존률은 10%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췌장암 치료제인 리아백스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인 종양학회에서 발표돼 학계와 의료계 모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ASCO 발표는 앞서 2014년 ASCO서 발표한 GV1001과 바이오마커(eotaxin)의 상관관계를 실제 임상 결과로 나타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계열사인 삼성제약에서 진행될 정식 신약허가 신청을 통해 많은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