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형당뇨병 치료제 에스글리토(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들은 에스글리토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포토매틱 부스에서 다양한 메시지 배너와 소품을 들고 즉석 4컷 사진을 촬영하며 이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스글리토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2형 당뇨병 오리지널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의 주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다.
투약 편의성을 위해 약 8.1mm의 작은 정제 사이즈로 개발돼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의 복용 순응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10mg/5mg 용량과 25mg/5mg 용량의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했으며, 이는 급여 출시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2제 복합제 중 유일하다.
에스글리토는 각 단일제의 치료 혜택과 더불어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제공한다. 엠파글리플로진은 EMPA-REG OUTCOME 연구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주요 사건(심혈관계 관련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 위험을 14% 감소시켜 당뇨병 치료제 최초로 심혈관계 관련 혜택을 입증했다. 리나글립틴은 CARMELINA 및 CAROLINA 연구에서 각각 위약 및 설포닐유레아(SU) 대비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특히 중등증 이상의 저혈당 발생률에서 SU 대비 약 5배 감소를 확인했다.
또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의 상호 보완적인 메커니즘으로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에스글리토는 임상 3상을 통해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엠파글리플로진 및 리나글립틴 단독요법 대비 24주차에 개선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엠파글리플로진 10mg/리나글립틴 5mg -1.08%, 엠파글리플로진 10mg -0.66%, 리나글립틴 5mg -0.70%).
현재 2형 당뇨병 치료에서 병용요법은 주요 치료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제 이상의 병용요법은 77.8%, 그 중 3제 이상의 요법은 38.0%를 차지했다. 특히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당뇨병 진료지침을 통해 ▲심부전 혹은 죽상경화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알부민뇨가 있거나 추정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에 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 우선 사용을 권고하면서 심장-신장-대사질환(CRM)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2형당뇨병환자를 중심으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병용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케팅 총괄 황인화 전무는 "2형 당뇨병 약물 병용요법의 중요성이 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스글리토 출시를 통해 국내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두 약제의 치료 혜택과 복약 편의성을 갖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 내 자사 오리지널 제품의 입지를 강화하고,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