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2021년 전공의가 뽑은 최고의 수련병원에 뽑혔다. 삼성서울병원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3일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지표'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총 97개 수련병원의 3158명의 전공의가 참여했다.
수련병원 종합 순위는 대형병원(전공의 500명 이상) 기준으로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2위는 서울아산병원, 3위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차지했다. 그 뒤론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순이었다.
중대형병원(전공의 200~500명)에선 지난해 7번째로 점수가 높았던 전북대병원이 올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위는 부산대병원, 3위는 계명대동산병원이 이름을 올렸고 가천대길병원, 분단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병원(전공의 100~200명)에선 지난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던 울산대 병원이 올해 1순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제주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충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전공의 100명 이하 소형병원에선 김포우리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위는 용인정신병원, 3위는 부천세종병원, 4위는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순이었다.
대형병원의 전반적인 근무환경 만족도도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높았고 서울아산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주치의로 정규 근무 시 평균 담당하는 환자 수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 25명~28명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아산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13~16명 사이, 서울대병원이 10~13명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월급 실수령액은 수련병원 규모별로 중소형병원이 400만원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병원이 약 390만원, 대형병원이 약 380만원 순이었다. 대형병원만 따져봤을 땐 삼성서울병원이 4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아산병원이 383만원 서울대병원이 381만원 수준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전공의 500명 이상 대형병원 중 가장 적은 급여를 받는 곳은 고려대의료원으로 353만원이었다.
5개년 트렌드 분석을 해봤을 때,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주 80시간 근무 전공의법이 정착되면서 점차 수련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1년은 2020년에 비해 근무시간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당직근무 이후 휴식시간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근무시간과 퇴근시간의 경계가 없었던 과거의 전공의의 수련 환경에서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른 결과로 전반적 근무환경 만족도도 2017년도에 비해 5년간 소폭 상승했다. 월급 실 수령액 또한 2017년에 비해 매년 상승 중이다. 다만 수련과 관련없는 업무의 비중은 과거 2017년에 비해 크게 증감이 없는 그래프를 보였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과 아쉬움이 동시에 남는다. 전공의수련환경에 대한 부분이 많이 개선 돼가는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론 수련시간에 및 수련환경에 대한 지적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