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7 세계간학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 2017)'에서 C형 간염 신약에 대한 연구 결과가 쏟아졌다.
애브비는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복합제 3상 임상인 EXPEDITION-I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복합제는 하루 1회 리바비린 없이 사용했다.
전 세계 40여 곳에서 대상성 간경변을 동반한 C형 감염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했고, 3형을 제외한 나머지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들이 임상에 참여했다.
12주 째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12) 달성률은 99%였고, 유전자형 1a형 환자 1명에서 치료를 마치고 8주 뒤 바이러스가 재발현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피로감, 두통, 가려움증이 있었고, 가장 많은 이상 반응 수준은 경등도였다.
연구를 주도한 바르셀로나 IDIBAPS Xavier Forns 박사는 "효과가 매우 뛰어났다"면서 "남은 과제는 복합제 치료에 실패한 사람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12세 이상 청소년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 복합제 2상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미국 시애틀어린이병원 Karen Murray 박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6~11세 C형 간염 아동 환자에서는 99%,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동시 감염된 성인 환자에서는 100% 치료 효과를 보였다.
아동 환자 중 유전자 1형 초치료 환자 1명에서 재발했고, 나머지는 모두 SVR12를 달성했다. 흔한 부작용은 복통, 두통, 설사, 구토, 피로감 등으로 경등도에서 중등도였고,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없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SO) Norbert Bischofberger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C형간염 아동 환자와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모두 감염된 환자에서 높은 치료율을 보이면서 안전성도 입증했다"면서 "추후 아직 충족되지 못한 C형 간염 치료 부분을 커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D도 우프리포스부비르-그라조프레비르-루사즈비르 복합제 2상 임상(C-SURGE) 결과를 선보였다. 타깃은 직접작용제(DAA) 치료에 실패한 유전자 1형 환자다.
총 94명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과 병용하는 16주 요법과 리바비린 없는 24주 요법을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요첩 모두 100% SVR12를 달성했다.
흔한 부작용은 피로감, 두통, 설사 등이었고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 반응이나 치료 중단 환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