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고혈압 환자의 약 71%가 이상지질혈증이나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고,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이 겹칠수록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률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하이는 한 알로 이상지질혈증(피타바스타틴)과 고혈압(발사르탄+암로디핀)을 한 번에 치료하는 고정 용량 3제 복합제로, 특히 혈당 영향 없이 안전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혈당 이상 환자는 물론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 환자에서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권한다.
15일 강북삼성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연수강좌에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유지웅 교수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통합 관리를 통한 심혈관 질환 예방'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최근 CKM 증후군이라 해서 심혈관(C), 신장(K), 대사(M) 질환이 별개가 아닌 하나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로 작동한다는 개념이 나오고 있다.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고혈압 환자들은 고혈압만 있는 것이 아니라 CKM 증후군까지도 동반하고 있을 수 있다. 또한 고혈압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과 같은 위험인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심근경색(MI)과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한다. 따라서 고혈압을 조기에 잘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제 수 증가에 따라 불편함이 높아지면서 환자들 역시 한 알로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를 찾는 경향이 있다. 고정 용량 복합제(FDC)를 사용하면 치료 지속성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고혈압 환자가 당뇨병과 심근경색 후(Post-MI), 만성콩팥병(CKD), 심부전(HF) 등 여러 합병증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환자에서는 혈압 목표치를 130/80mmHg 미만으로 엄격하게 권고하고 있다. 유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선택할 약제로 다양한 임상 근거를 통해 혈압 강하 이상의 효과를 입증한 발사르탄을 꼽았다.
유 교수는 "발사르탄(Valsartan)은 다른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 제제 대비 동등하거나 우수한 수축기 혈압(SBP) 강하 효과를 보이며, Val-HeFT 및 VALIANT 임상을 통해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암로디핀(Amlodipine) 대비 소변 알부민 배출률(UAER)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신장 보호 효과도 보였다"고 말했다.
Val-HeFT 연구를 보면, 발사르탄은 심부전 환자에서 위약 대비 사망률 및 심부전 악화를 포함한 복합 변수의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급성 심근경색 이후 추가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LIANT 연구에서 발사르탄은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와 유사한 사망률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유 교수는 "당뇨병 병력이 없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 분석 결과 ARB 및 ACE 억제제는 새로운 당뇨병 발생(NODM) 예방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항고혈압제 선택 시 신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대사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ACE 억제제 또는 ARB가 보다 적절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ACE 억제제도 좋은 약제지만 부작용이 있어 동일한 치료 효과가 있다면 발사르탄이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내당능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NAVIGATOR 연구에서 발사르탄은 위약 대비 혈압 및 혈당 지표를 유의하게 개선시켰고, 당뇨병 발생률을 14%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면서 "RCT대상 메타분석에서 발사르탄은 위약 대비 NODM 위험을 20% 감소시켰다. 더불어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 췌장 β세포의 기능을 개선하고 동시에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켰다는 데이터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는 환자군에서는 발사르탄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발사르탄과 함께 사용할 스타틴 제제로는 스타틴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인 대상의 대규모 아웃컴(outcome) 임상을 가지고 있는 피타바스타틴(제품명 리바로)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피타바스타틴은 TOHO-LIP 연구에서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대비 동등한 LDL-C 강하 효과를 보였고,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유의하게 개선됐다"면서 "스타틴의 부작용인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 측면에서도,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대비 유의하게 낮았다. 피타바스타틴은 향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안전한 치료 옵션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피타바스타틴 치료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를 공유했다. LDL-C가 200mg/dL 이상으로 매우 높고 타 스타틴 치료에서 근육통을 경험했던 43세 남성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으로 스위칭 시 좋은 치료 결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
85세 고령의 중등도(moderate) 혈압 환자에게는 피타바스타틴과 암로디핀을 함께 사용해 안정적인 혈압 및 지질 관리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피타바스타틴 복합제 사용 시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심혈관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원 교수(심장대사증후군학회 회장)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마치 아이들의 조기 교육이 평생의 기초가 되는 것처럼, 질환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가이드라인은 합병증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환자에서 혈압 조절 목표를 130/80mmHg 미만으로 더욱 엄격하게 권고하고 있으며, LDL-C 수치 역시 스타틴 조기 개입으로 강력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리바로하이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