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시장에서 비아그라(성분명:실데나필) 제네릭으로 재미를 본 A 제약회사.
이 제약사는 올해 9월 타다라필(시알리스의 성분명)의 특허가 만료되자, 시알리스 역시 제네릭을 출시했다.
출시한 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A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다양한 기행(?)이 개원가 의사들로부터 전해진다.
개원의 K씨는 얼마 전 인접한 약국이 A제약사의 시알리스 제네릭을 들여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는 여느 때처럼 다른 의원에서 약국에 그 약물을 요구했든지, (흔하지는 않지만) 아니면 약국이 자의로 판단해서 들여왔을 거라고 추측했다.
며칠 후 개원의 K씨는 약사로부터 우연히 그 제품을 들여놓은 이유를 듣곤 깜짝 놀랐다.
"A제약회사 직원이 말하길 원장님이 들여놓으라고 했다던데요?"
A제약사의 담당 영업사원을 본 적도 없던 K씨는 약사의 말에 당황했다.
의사 진료시간 강탈(?) 사건
다른 개원의 L씨.
어느 날 한 젊은 30대 초반 남성이 간단한 피부질환을 주소로 L씨를 찾았다.
피부 증상은 육안으로 찾기 힘든 정도였지만, 환자가 관련 증상을 호소해 L씨는 간단하게 약물을 처방하려 했다.
L씨가 처방전을 입력하려는 순간 젊은 환자는 뜬금없이 특정 제품의 발기부전약이 처방 가능한지 묻는다.
이 환자는 관련 증상에 대한 기술 없이, 다짜고짜 A제약사의 비아그라(시알리스 말고) 제네릭을 콕 찍어 처방을 요구했다.
L씨는 환자가 발기부전 약물을 처방받기엔 젊은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전에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사용했던 약물 복용력을 알려와 환자를 믿고 약물을 처방하기로 맘먹는다.
다시 약물을 처방하려던 순간, 이번엔 환자가 휴대폰을 들이밀며 A 제약사의 시알리스 제네릭 출시와 효과를 알리는 관련 뉴스를 보여준다.
그리고 젊은 환자는 다시 맘을 바꿔 비아그라 제네릭 대신에 시알리스 제네릭을 처방해 달라고 요구한다.
C씨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지만, 확증할 만한 다른 증거 역시 없어 환자에게 약물 복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처방 정보를 마침내 컴퓨터에 입력한다.
그러나 C씨는 입력을 완료하고 엔터키를 누르는 순간 깜짝 놀란다.
컴퓨터 모니터에 환자의 동종 약물 처방 이력을 알리는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 안심 서비스) 알람이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환자가 전에 처방받은 약물 역시 A제약사의 제네릭 약물이었다.
C씨는 환자에게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다 복용한 후 필요할 때 다시 방문하라고 돌려보냈고, 얼마 후 아는 영업사원을 통해 이 환자가 A제약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C씨는 A제약사 영업사원이 교묘한 마케팅으로 본인 진료시간을 뺏은 것에 분노했다.
이 제약사는 몇 년전 비아그라 제네릭 특허 만료 직후에도 무리한 약국 '밀어넣기'로 시장을 잠식해 경쟁사로부터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약국 '밀어넣기'란 제약 회사가 약국에게 약물 할인이나 결제완화 조건으로 처방 수요와 관계없이 약물의 일정량을 할당하는 것이다.
약국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제네릭 약물에 대한 선호가 없는 일부 의사에게 특정 회사 제네릭을 처방하도록 유도한다.
한 개원의는 A제약사의 시알리스 제네릭 영업과 관련 "영업사원이 이렇게 열심히 영업하는 건 전에도 별로 본 적이 없다"라고 씁쓸해하며, "도대체 일주일에 몇 번씩 의원을 찾아와서 귀찮게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 제약사는 올해 9월 타다라필(시알리스의 성분명)의 특허가 만료되자, 시알리스 역시 제네릭을 출시했다.
출시한 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A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다양한 기행(?)이 개원가 의사들로부터 전해진다.
개원의 K씨는 얼마 전 인접한 약국이 A제약사의 시알리스 제네릭을 들여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는 여느 때처럼 다른 의원에서 약국에 그 약물을 요구했든지, (흔하지는 않지만) 아니면 약국이 자의로 판단해서 들여왔을 거라고 추측했다.
며칠 후 개원의 K씨는 약사로부터 우연히 그 제품을 들여놓은 이유를 듣곤 깜짝 놀랐다.
"A제약회사 직원이 말하길 원장님이 들여놓으라고 했다던데요?"
A제약사의 담당 영업사원을 본 적도 없던 K씨는 약사의 말에 당황했다.
의사 진료시간 강탈(?) 사건
다른 개원의 L씨.
어느 날 한 젊은 30대 초반 남성이 간단한 피부질환을 주소로 L씨를 찾았다.
피부 증상은 육안으로 찾기 힘든 정도였지만, 환자가 관련 증상을 호소해 L씨는 간단하게 약물을 처방하려 했다.
L씨가 처방전을 입력하려는 순간 젊은 환자는 뜬금없이 특정 제품의 발기부전약이 처방 가능한지 묻는다.
이 환자는 관련 증상에 대한 기술 없이, 다짜고짜 A제약사의 비아그라(시알리스 말고) 제네릭을 콕 찍어 처방을 요구했다.
L씨는 환자가 발기부전 약물을 처방받기엔 젊은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전에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사용했던 약물 복용력을 알려와 환자를 믿고 약물을 처방하기로 맘먹는다.
다시 약물을 처방하려던 순간, 이번엔 환자가 휴대폰을 들이밀며 A 제약사의 시알리스 제네릭 출시와 효과를 알리는 관련 뉴스를 보여준다.
그리고 젊은 환자는 다시 맘을 바꿔 비아그라 제네릭 대신에 시알리스 제네릭을 처방해 달라고 요구한다.
C씨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지만, 확증할 만한 다른 증거 역시 없어 환자에게 약물 복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처방 정보를 마침내 컴퓨터에 입력한다.
그러나 C씨는 입력을 완료하고 엔터키를 누르는 순간 깜짝 놀란다.
컴퓨터 모니터에 환자의 동종 약물 처방 이력을 알리는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 안심 서비스) 알람이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환자가 전에 처방받은 약물 역시 A제약사의 제네릭 약물이었다.
C씨는 환자에게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다 복용한 후 필요할 때 다시 방문하라고 돌려보냈고, 얼마 후 아는 영업사원을 통해 이 환자가 A제약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C씨는 A제약사 영업사원이 교묘한 마케팅으로 본인 진료시간을 뺏은 것에 분노했다.
이 제약사는 몇 년전 비아그라 제네릭 특허 만료 직후에도 무리한 약국 '밀어넣기'로 시장을 잠식해 경쟁사로부터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약국 '밀어넣기'란 제약 회사가 약국에게 약물 할인이나 결제완화 조건으로 처방 수요와 관계없이 약물의 일정량을 할당하는 것이다.
약국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제네릭 약물에 대한 선호가 없는 일부 의사에게 특정 회사 제네릭을 처방하도록 유도한다.
한 개원의는 A제약사의 시알리스 제네릭 영업과 관련 "영업사원이 이렇게 열심히 영업하는 건 전에도 별로 본 적이 없다"라고 씁쓸해하며, "도대체 일주일에 몇 번씩 의원을 찾아와서 귀찮게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피로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