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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려했던 트윈데믹에 감기약 '품귀' 발생…"일시적 국민선택분업이라도 해야"

    코로나19 일일환자 8만8000명 돌파…소아·청소년 독감 유행도 심각

    기사입력시간 2022-12-21 11:56
    최종업데이트 2022-12-21 11: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일선 약국에 감기약 품귀현상이 일어나며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며 해열제 등 감기약 사재기 움직이 나타나며 우려는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8172명, 신규 사망자 59명으로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12월 15일 확진자 수는 7만143명, 16일 6만6953명, 17일 6만6930명을 기록했다가 주말인 18일 5만8862명, 19일 2만6622명로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20일 8만7559명으로 증가한 확진자는 21일 8만8천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839만64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55%를 넘었다.

    문제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우려했던 독감도 함께 유행하면서 독감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30.3명으로 전주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13세~18세는 독감 의심 환자가 119.7명,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58.9명으로 소아‧청소년 독감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일찍이 우려했던 코로나19와 독감 트윈데믹이 현실화되면서 일선 병‧의원에는 밀려드는 코로나19와 독감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일선 의료 현장에서 의사가 환자들의 상태를 신속히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도 이 추운날 약을 찾아 길거리를 한없이 헤매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봄부터 지속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이 안되고 있다.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약 구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고,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바로 약을 받아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소아에 있어서 심각한 실정으로 COVID 19 합병증으로 인한 열성경련을 막을 해열진통제와  급성후두염 발생으로 기도 협착에 의한 호흡곤란을 치료할 부데소나이드 흡입 제재는 처방전을 발행해도 환자들이 약을 못구하기 일수이고, 일선 병의원에서 환자 치료용으로 공급 받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밖에 환자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하는 다른 약물들 또한 역시 마찬 가지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열성경련은 경련이 오래 지속되면 뇌손상등의 영구장애를 초래할 수있고, 더 지속되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급성후두염 역시 기도폐쇄 상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지 않으면 호흡곤란으로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긴급 국민선택분업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현택 회장은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이 개선될때까지 의원에서 약을 타가기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의원 직접 약을 타갈수 있게 '국민선택분업 제도'를 긴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