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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문재인케어 저격수' 김승희 전 의원

의협 최대집 전 회장과 정책 긴밀 공조…보장성 강화 등 보건 정책 변화 가능성도

기사입력시간 22-05-26 11:25
최종업데이트 22-05-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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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김승희 전 국회의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이 전격 인선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보건복지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 

앞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낙마하면서 차기 후보자 물색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진 사퇴 3일만에 인선이 이뤄져 깜짝 인사라는 말도 나온다.  

이번 인선은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보건복지 전문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보건복지부 업무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됐다. 

이 때문에 까다로운 인사청문 과정을 고려했을 때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공직자 출신이 후보자에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김승희 후보자는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한 보건 전문가다. 2017년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를 지내고 제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유한국당 우한폐렴대책태스크포스(TF) 간사, 제20대 국회 코로나19대책특위 간사 등을 역임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힘썼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상당한 우파 성향을 보여왔다. 실제로 그는 극우 성향으로 대표되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전 회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당시 최 전 회장과 정책적으로 자주 공조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자주 내비치기도 했는데 일례로 2019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통령이 한말을 자주 잊는다. 건망증도 치매 초기 증상이다.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 기억력을 챙겨야 한다"고 언급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전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특히 그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케어' 저격수로도 유명하다. 무책임한 재정 지출로 재정 적자 폭이 늘어나고 있어 문케어를 비롯한 대형 복지 정책들을 한시라도 빨리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게 당시 그의 견해였다. 

같은 맥락에서 김 후보자는 치매안심센터 확대 설치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문재인 정부가 치매안심센터를 무리하게 늘리면서 지자체의 부담을 늘리고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에서 추진했던 다수 보건 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저격수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오르며 새 정부 보건 정책 방향성에도 다수 변화 기로가 예상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임 정부의 보건복지 사업 저격수로 통했던 김승희 전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향후 보건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가장 먼저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의 기조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