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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 간암에서 효과 확인

    AFP-High 환자 대상 3상에서 평가변수 달성…넥사바 이후 2차치료에 혜택

    기사입력시간 2018-04-06 06:00
    최종업데이트 2018-04-06 06:0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일라이 릴리의 위암치료제 사이람자가 간세포암 3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2014년 연구에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찾지 못했으나, 바이오마커 선별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에서는 일차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과 이차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모두 달성한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4일(현지시간)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 REACH-2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REACH-2 연구는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에 내약성이 없거나 넥사바 치료 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알파태아단백(AFP)가 400ng/mL 이상으로 높은(AFP-High) 간세포암 환자에서 사이람자 치료 혜택을 평가했다.

    모든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절반 가량이 AFP-High고, 이들 환자는 일반적인 간세포암 환자군과 비교햇을 때 가장 예후가 나쁘다. 그동안 간세포암 치료에 여러 진보가 있었지만, 이 환자군에서는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사이람자 단일약제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사이람자군에서 5% 이상 발생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으로는 고혈압과 저나트륨혈증이 있었다.

    자세한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는 향후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릴리 종양학 부문 글로벌 개빌 및 의료 수석 부사장 레비 개러웨이(Levy Garraway) 박사는 "진행성 간암은 예후가 나쁜데 특히 AFP 수치가 높은 환자는 예후가 훨씬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들 환자의 예상 생존기간은 1차 치료 후 2차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불과 몇 개월에 불구한데, 이러한 측면에서 REACH-2의 결과와 사이람자의 잠재적인 효과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릴리는 올해 중반에 규제당국에 허가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릴리는 이번 연구 외에도 간세포암에서 사이람자와 면역 항암제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1b상 임상을 진행하고 잇고, 이 외에도 위, 대장, 담도계 등 다른 위장관계 암에 관한 연구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3상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