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헬스사업팀 이광현 부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업 사례 발표에서 “이달 말 정도에 임직원 웰니스 서비스가 론칭된다.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해서 회사 임직원들이 건강증진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임직원 웰니스 서비스는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임직원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결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회사 건강관리자를 상대로 임직원들의 건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삼성헬스를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에 진입해왔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스마트워치 기어 시리즈를 시작으로 7개 갤럭시워치를 만들었다. 액티비티 트래커와 기어핏을 시작으로 5개의 헬스밴드도 만들었다. 일부 기능은 국내 규제에 막혀 미국, 유럽 등에서만 선보이기도 했다.
이 부장은 “갤럭시워치와 헬스밴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는 센서를 통해 정확한 걸음이나 심박, 수면, 계단 오르기 등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워치의 신규 기능을 보면 6가지 형태의 운동 모니터링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스트레스 연속 모니터링, 수면 패턴 분석 등의 기능도 포함됐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삼성헬스는 2012년 7월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부터 기본으로 들어간 형태로 시작했다. 만보계, 온도, 습도, 건강다이어리, 심박센서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웰니스 서비스로 확대했다. 2016년 8월에는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들 간 걷기 경쟁 서비스를 시도하고 건강 콘텐츠를 제공했다.
미국 등에서는 전문가가 실제로 건강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가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8월 삼성헬스의 다운로드 건수는 5억건이 넘었다.
이 부장은 “삼성헬스가 갤럭시워치만 연결성을 제공하면 한계가 있다. 다양한 파트너 기업으로부터 각종 건강 정보 측정을 연계하고 질환 예방 기능까지 확장할 수 있다. (파트너들은)삼성헬스를 통해 각종 홍보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개인 건강을 위한 동반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부장은 “갤럭시워치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비슷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헬스와 관련된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기기들을)오랫동안 착용하거나 지니면서 건강모니터링을 통한 예방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헬스의 플랫폼화를 추진하면서 70개 의료기기와 연계한다. 체성분 분석계 인바디, 혈압계, 혈당계 등을 통해 현재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했다.
이 부장은 “각종 건강 측정 제품을 구입하면 삼성헬스를 통해 개인 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을 통한 전체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삼성헬스 안에 서비스 파트너가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 카드를 개발해 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인건강기록은 150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러 가지 파트너들이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부장은 “궁극적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삼성헬스를 이용하면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수치가 벗어난 데이터를 연계해서 실제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만성질환 관리, 심장 이상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헬스는 민간 보험회사에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 팀장은 “보험에 가입할 때 웨어러블기기와 관계가 있다거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보이고 있다. 보험회사들은 이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험 가입자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삼성화재는 삼성헬스에 입정하는 형태의 애니핏(Anyfit)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달에 5만원 이상 보험료를 지불하는 가입자에 한해 대상자들에게 건강관리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부장은 “기업 건강관리를 통해 삼성헬스를 플랫폼화하면서 연계한다. 삼성은 웨어러블기기와 삼성헬스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헬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