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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청소년과학회, '설탕세' 도입 논의 촉구…"어린이 건강 위한 정책 필요"

    "세수 확보 아닌 당류 섭취 감소가 목적"…제로 음료 영향도 검토 필요

    기사입력시간 2026-10-21 16:58
    최종업데이트 2026-10-21 16:5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정부∙국회에 가당음료 부담금, 일명 '설탕세' 도입 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회는 2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가당음료는 많은 양의 당을 쉽게 섭취하게 하는 대표적 식품이며, 과도한 당류 섭취는 소아청소년 비만과 대사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진료 현장에서 비만과 대사 이상이 어린 연령에서부터 나타나는 현실을 접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개인이나 가정의 선택만으로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한 가당음료 부담금 도입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길 촉구한다"며 "이런 정책의 목적은 세수 확보 자체가 아니라 과도한 당류 섭취를 줄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향후 제도 도입이 논의된다면 부과 기준과 적용 범위는 국내의 당류 섭취 실태와 건강영향, 소비행태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이른바 제로 음료에 대해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섭취 실태와 건강영향, 가당음료를 대체하는 소비 양상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조성되는 재원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증진과 건강한 성정환경 조성,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강화 등 다음 세대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또 가격 정책과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관리, 학교 와 지역사회에서의 건강한 식품 선택 환경 조성, 이해하기 쉬운 영양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정책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어린이는 살아갈 식품 환경을 스스로 만들 수 없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관련 정책이 충분한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논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단체로서 정책의 설계와 평가 과정에 전문적 자문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