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5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확대전체 학생 대표자 총회(확대전학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확대전학총회는 전국 40개 의대의 학생회장에 더해 학년별 선임 대표까지 총 280명이 참석하는 회의다. 의대협이 확대전학총회를 개최하는 건 의정갈등 사태 시작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열리는 확대전학총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국 문제 규정, 향후 협회 행보, 회원 권익 보호, 시국 문제 종결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사실상 휴학 지속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이날 총회에서 의대생들이 지금과 같이 휴학을 지속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2025년 의대정원 조정 불가를 고수하는 등 기존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의대생들과 보조를 맞춰 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결국 학생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나는 (학생들이) 내년에도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의대생들의 이번 결정은 최근 출범한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협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비대위원장으로 당선된 직후 “그동안 소외돼 왔던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견해가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