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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풍제약, 잇따라 영업손실 발생…"연구개발 확대할 것"

    매출 2000억원대 돌파했지만 2021년 이어 2022년에도 적자 행진 계속…매출 대비 연구비 26% 달해

    기사입력시간 2023-05-02 22:59
    최종업데이트 2023-05-02 22:59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풍제약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 팬데믹 지속에도 불구하고 2092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0% 증가했다.

    반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손실액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340억1900만원에 달했다. 

    또한 당기순손실도 3년 연속 발생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353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적자 폭이 늘어났다.

    신풍제약 측은 "유착방지제인 메디커튼과 고지혈증복합제인 에제로수정의 실적 향상에 따라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반품률 감소도 매출이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비, 일반관리비 등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판관비 증가 주요 사유는 신약임상진행에 따른 연구비 급증, 헬스케어 제품의 신규 런칭에 따른 광고비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연구비는 전년대비 약 75% 증가한 555억3498만원으로 매출 대비 26.54%를 차지했다. 판관비는 22%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

    신풍 측은 "현재 제약환경은 치열한 내수시장의 경쟁과 정부의 지속적인 리베이트 근절정책 등으로 제네릭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제약사들은 경쟁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국가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의 요인까지 겹쳐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경쟁력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적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과제 수행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개량신약과 퍼스트제네릭 출시를 목표로 R&D를 확장 중이며, 손익 개선을 위해 비용절감은 물론 수익성이 좋은 품목을 선별 후 집중 육성해 거대품목화해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비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로 인한 손익의 감소가 있으나, 역량 집중을 통해 신약개발 성과를 도출한다면 향후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신풍의 R&D 파이프라인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SP-8203를 비롯해 급·만성심부전 치료 신약 SP-8416, 골질환치료 신약 SP-35454, 만성심부전 치료 신약 SP-8232, 항혈소판제 치료 신약 SP-8008, 골관절염 치료 바이오 신약  SP5M001주, SP5M002주, SP1M002주 등이 있다. 또한 칸데암로플러스정(가칭) 3제 복합 고혈압 치료 개량신약 개발과 함께 말라리아 국산 신약인 피라맥스에 대한 약물재창출 임상도 이어가고 있다.

    연구본부와 중앙연구소, 제제개발연구소 등으로 연구조직이 갖춰져 있으며, 주청 연구본부장, 이동원 연구부본부장, 김우경 연구부본부장, 민경우 연구부본부장, 정현규 부장 등을 주축으로 총 91명의 연구인력이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