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염증성 대장염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삼성바이오에피스 '플릭사비'의 첫 스위칭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 피셔(S. Fischer) 교수팀은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8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염증성 대장염(IBD) 환자를 대상으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에서 플릭사비(SB2)로 교체한 뒤 6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플릭사비는 유럽에서 염증성 대장염 치료제로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오리지널과 교체 투여했을 때 임상적 유효성과 면역원성에 관한 데이터는 발표된 적이 없었다.
연구팀은 레를랑겐대병원에서 2017년 2월부터 4월까지 플릭사비로 교체 처방한 염증성 대장염 환자 119명을 6개월간 전향적으로 분석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41세였고, 레미케이드 치료 기간 중앙값은 132.4주였다.
연구 결과 리얼 월드에서 염증성 대장염 환자를 레미케이드에서 플릭사비 요법으로 전환해도 6개월 간 임상적 질병 활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면역원성 또는 안전성 시그널 증가와 관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염증성 대장염 환자가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에서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로 교체 투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